▶베트남 (조 6위 / 패패패패패)

아직까지 조별 예선 승리가 없다. 박항서 감독 1년 재계약이란 좋은 소식이 있었지만, 이와 별개로 팀 에너지 레벨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후방 붕괴가 부진의 주요인이다. 앞선 5경기서 도합 11실점을 내줬다. 기본 스리백을 토대로, 파이브백 전환을 유연하게 만들어 놓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주전 골키퍼 반 당 람(GK)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역시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2~3골 이상의 대량 실점을 내줄 전망이다.그래도 일격을 가할 순 있다. 지난 맞대결서도 상대 수비 조직이 갖춰지기 전 빠른 공격을 취하며 득점을 만들어낸 좋은 기억이 있다. 꾸준히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가다듬은 덕분에 공격 전개와 전환이 날카롭다. 1선 라인의 결정력만 선결된다면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조 1위 / 승승승승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6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 승점 3점은 따 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하다.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호주전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공식전 10경기 무패다. 알 다사우리(LW, 최근 5경기 4골 2도움)가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화력을 뽐내고 있고, 이로 인해 공격 전반적인 활기가 살아났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의 다득점을 노려볼만하다.후방 라인이 크게 무너질 가능성도 적다. 물론 앞서 언급한 베트남 특유의 역습에 기민한 대처가 필요하지만 수비수들이 일대일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있기에 일정 수준의 숫자만 후방에 남겨놔도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사우디아라비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윗선의 힘이 충분하고, 상대를 90분 내내 수세에 몰 것이기에 후방 안정감도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패를 기록하며 팀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서 승점을 따낼 재간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