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리그 6위 / 승승무승무)

챔스권을 향해 고군분투 중이지만 가장 불리한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 4위 싸움을하는 3팀 중 경기를 가장 많이 치렀으며, 승점은 가장 낮다. 그래도 끝날 때 까지는 모르는 법. 한 경기 씩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주포’ 모레노(FW / 13경기 8골 2도움)가 돌아올까. 일단 유벤투스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단주마(FW / 5경기 3골)가 잘해주고 있지만 기복이 제법 심한 부분은 있기 때문에, 모레노가 돌아와준다면 금상첨화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한다면 로셀소(AM / 5경기 0골)와 투톱을 이루는 그림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로셀소가 전문 톱자원은 아니기 때문에 파이널 서드에서 약간씩 판단이 늦는 느낌. 그러나 최근 레알-유벤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멀티골을 득점하고 있어 득점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수비 실력은 매우 좋다. 6위 까지의 팀 중 세비야-레알마드리드 다음으로 실점을 적게 하는 팀이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는 중이며 이 수비력 안정화를 바탕으로 전반기 종료 시점 11위였던 팀이 이제는 6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압박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팀은 아니지만 성공률이 좋아 일대일 압박 시에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유효슈팅 비율도 리그에서 3번쨰로 좋고, 골키퍼 선방률도 상위권이라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좋다. 무실점도 가능한 페이스다.

▶에스파뇰 (리그 14위 / 무패패무무)

.아직은 강등 걱정할 순위는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이런 페이스가 지속된다면 혹시 모르는 일이다. 물론 일정이 베티스-빌바오-바르셀로나-세비야라는 지옥의 일정이기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만만찮은 비야레알과의 원정경기다. 원정에서 매우 약해 패배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사실 바르셀로나전이나 베티스전은 제법 선전한 편이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90분까지 스코어를 앞서기도 했고, 세비야를 상대로도 득점을 기록하며 세비야의 높은 수비벽을 넘은 셈이다. 선취골을 넣는 경우도 제법 있다. 문제는 공격에서 라울 데 토마스(FW / 5경기 3골 1도움)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 당장 최근 5경기에서 넣은 6골 중 3골이 라울 데 토마스의 골이다. 팀 득점 2위와도 득점이 4배 차이나 라울 데 토마스가 막히면 공격력이 급감하는 단점이 있다. 비야레알의 수비벽을 생각하면 득점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수비진은 확실하게 문제다. 일단 뒷심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베티스전, 빌바오전, 바르셀로나전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 혹은 역전골을 실점하고 승점을 놓친 경기다. 경기 스탯을 보면 실점 기댓값은 실제 실점한 수치보다 낮은 경우가 많은데, 슈팅을 허용하는 거리가 가장 가까운 팀이기 때문에 실제 실점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면 좋다. 상대 주포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실점 가능성은 열어놓는 것이 좋다.

예상

비야레알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하지만 언오버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주포의 출전이 불투명하고 대체자는기복이 매우 심하다. 그래도 에스파뇰이 라울 데 토마스를 이용해 득점에 성공할 것이라 바라본다면 오버 ▲(2.5)가 확률이 더 높다고 볼 수 있겠다. 비야레알 승과 오버 ▲를 주력으로 가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