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테 (리그 20위 / 패패패승무)

최하위 레반테의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AT마드리드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셀타피고 원정(1-1)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2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시즌 말미를 향해가고 있는 현재 19위와의 승점 차가 5점차라 뒤집기는 힘들겠으나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상당하다.수비에서의 견고함이 돋보인다. 5백을 형성하며 후방에 수적 우세를 가져가고 윗선부터 강한 압박을 감행하며 이전 경기 14개의 인터셉트를 성공하는 등 수비에서의 전반적인 지표가 형편없던 이전에 비해 많이 올라왔다. 두아르테(CB)가 수비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으면서 피어(CB)와 함께 공중볼 경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최소화 하고 있는 점 또한 고무적이다. 하지만, 엘체의 최근 공격력이 나쁘지 않기에 1실점의 가능성은 열어두는 편이 낫겠다.윗선의 공격력은 다소 살아나는 느낌이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득점할 만큼 이들의 역습 패턴이 나름 주효하고 있다. 견고한 수비진을 뚫어내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는 전력이지만 수비가 불안한 팀들을 상대로는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푸르토스(FW, 최근 5경기 2도움)가 공격 전개 시 공격 템포를 올리며 지원이 적절하게 이뤄지고있고 이전 경기 교체 투입된 마르티(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오랜만에 골 맛을 본 점도 고무적이다. 경기 후반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적절한 교체 투입 이후 빠른 역습이 주효한 점은 앨체의 최근 후반 실점이 많다는 점을 미뤄보아 1득점 생산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정이다.

▶엘체 (리그 14위 / 패무승패승)

최근 리그 7경기 중 1패 밖에 없을 만큼 흐름이 좋다. 세비야에게 패하며 흐름이 다소 꺾일 수 있었으나 바예카노를 잡아내며 다시금 분위기를 추스린 상황. 상대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기에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이다.이전 경기 역습이 주효하면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주포’ 보예(FW)가 빠졌지만 카리요(FW, 최근 5경기 1골)가 큰 신장을 바탕으로 7번의 볼 경합에 성공하는 등 수비 사이에서 버텨주면서 밀라(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의 침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레반테의 수비진의 공중볼 경합 능력 역시 출중하고 후방 라인에 수비 숫자를 많이 두는 탓에 이들의 단순한 패턴이 주효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대 1골 생산에 선을 긋는 것이 낫겠다.최근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후방 라인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슈팅을 허용할 만큼 적절한 압박이 가해지지 못하고 센터백 비가스(CB)가 비교적 작은 체구 탓에 높이 싸움에서도 강점을 보이지 못한다. 팔라시오스(RB)의 결장으로 우측면에서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원정에서 실점율이 높아지는 점 또한 상대의 순도 높은 결정력을 감안한다면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이번 일정의 메인 선택지는 ‘핸디캡(-1.0)패’이다. 두 팀의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고 역습 패턴을 가져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비의 치중하는 전술 또한 비슷하게 가져갈 공산이 높은 가운데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일정이 아니다. 저득점 위주의 무승부가 가장 유력한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