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 4위 / 무무승승무)

이전 경기 AT마드리드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이루며 최근 공식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랑닉 감독의 전술에 서서히 선수들이 적응을 마치고 있다. 여전히 공격력에 있어서는 완벽하게 살아났다고 볼 수 없지만 좌-우 측면의 간격을 넓게 가져가면서 경기장의 끝과 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초(LW, 최근 5경기 1골 2도움)역시 전방에서 연계와 개인 기량을 통해 일대일 매치업에서 유연하게 압박을 벗어나고 페르난데스(CAM, 최근 5경기 2골 2도움)의 공격 조율 역시 돋보이고 있다. 래시포드(RW)가 부진하지만 엘랑가(RW, 최근 5경기 2골)가 2경기 연속 골로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는 점 역시 긍정적인 대목. 하지만, 변수는 압박을 동반한 밀집 수비 대형을 상대로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기에 포그바(CM)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전 맞대결 역시 1-4대패를 당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대량 득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수비에서의 불안감은 가져간다. 맥토미니(CM)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프레드(CM)-포그바(CM)가 이전 경기 호흡을 맞췄지만 포그바(CM)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매과이어(CB)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킹 미스를 범하는 등 불안요소는 잔존한다. 최근 왓포드의 역습이 주효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실점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왓포드 (리그 19위 / 무패패승패)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2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호지슨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지만 이전 경기 또 다시 수비에서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 역시 전력 차와 원정 기복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할 것이 유력하다.최근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공격에서의 부실함을 드러낸다. 사르(RW)와 데니스(LW)의 빠른 발과 개인기량에 의존하며 역습을 가져가지만 최전방 킹(FW, 최근 5경기 0골)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역습의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세트피스를 통해 간헐적인 득점에 성공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성공률은 높지 않은 편. 이번 경기 역시 꾸준하게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겠지만 무른 결정력으로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수비력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 했으나 이전 경기 4골을 헌납하며 수비 라인이 붕괴됐다. 중원에서 시소코(CM)가 분전하고는 있으나 1차 저지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압박의 적극성을 높인 이전 경기는 배후 공간을 노출하면서 대량 실점을 헌납했고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가면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면서 많은 슈팅과 크로스를 허용한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전 경기는 7개의 슈팅만을 내줬지만 유효 슈팅을 5개나 허용할 정도로 상대의 확실한 슈팅 찬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상대의 강공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멀티 실점까지 헌납할 그림이 그려진다.

예상

홈 승 / 언더 ▼(2.5)접근을 고려해야한다. 맨유가 최근 리그 7경기 무패 흐름 속에 공격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최근 포그바(CM)의 복귀로 공격의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고 측면 자원들 역시 다양한 득점 루트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밀집 수비를 제대로 파훼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 왓포드는 이전 경기 대패로 수비 라인이 붕괴됐다. 좀처럼 수비진이 안정되지 못하는 가운데 공격의 날카로움 역시 떨어진다. 저득점 위주의 홈 승이 가장 유력한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