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독일 1부 11위 / 승승패무패)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순위가 두 단게 하락하고 말았다. 올 시즌 강한 압박으로 쏠쏠히 재미를 보았는데, 서서히 주력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두드러지는 듯. 사실 올 시즌 브레멘의 후반 실점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시도가 많아, 후반에는 체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 올 시즌 리그에서 후반 실점 비중이 91%에 달하고 있고, 압박으로 인해 생긴 뒷공간도 상대에게는 좋은 공격루트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올 시즌 홈에서는 리그 성적이 별로 좋지 못한 편이라는 점. 홈에서는 6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라인을 높게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앞서 언급했던 뒷공간 문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높은 라인 덕에 폴크루그(FW / 리그 8골)에게 공격 찬스는 많이 찾아오고 있고, 득점력도 리그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는 점은 위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헤르타 베를린 (독일 1부 13위 / 승무무패승)

샬케를 잡아내면서 일단 한 숨은 돌린 상황. 그러나 샬케가 현재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히고 있고, 감독을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력 개선에 대한 건은 더 지켜보는 것이 낫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득점력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멀티 득점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세르다르(MF)를 주축으로 한 역습을 꾸준히 주요 전술로 채택해 왔고, 올 시즌도 완성도 높은 역습을 보여주는 중. 브레멘이 올 시즌 홈에서는 높은 라인을 바탕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습 시 헤르타베를린이 꽤 많은 공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문제는 실점. 효율적인 역습을 위해 점유율을 상대에게 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가지고 있는 수비적 리스크가 꽤 큰 편입니다. 대부분 헤르타 베를린이 허용하고 있는 슈팅은 가까운 곳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올 시즌 6번쨰로 기대 실점 수치가 높다. 이번 경기에서도 브레멘이 경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많은 수비적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을 듯.

예상

다득점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최근 브레멘이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실점률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고, 헤르타 베를린은 고질적인 주도권 확보 문제로 인해 실점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팀입니다. 브레멘이 홈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를 밀어 붙이고 있으나, 오히려 뒷공간 역습을 맞으면서 홈 성적이 좋지 못함을 고려한다면 헤르타 베를린도 기회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핸디(-1.0)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