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마르코 곤잘레즈(10승 13패 3.98)가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다. 6일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7이닝 4안타 3실점의 투구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던 곤잘레즈는 홈런 2발로 허용한 3실점이 결국 승부를 갈라버렸다. 어쨌든 홈에서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를 해내고 있고 낮 경기 방어율도 3.11로 좋은 터라 좌완에 강한 애틀랜타 상대로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분명히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시애틀의 타선은 여전히 홈런 의존도가 높고 득점력이 낮은 홈 경기 문제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이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을듯. 그래도 불펜이 동점 위기를 막아낸건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애틀랜타 

제이크 오도리치(5승 5패 3.90)가 시즌 6승에 도전합니다. 29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오도리치는 최근 2번의 선발 등판 내용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게 고무적입니다. 일단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면서 휴식을 취했는데 원정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휴스턴 시절 시애틀 상대로 강했던 투수라는 점이 로테이션 조정의 근거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조지 커비의 투구에 저지당하면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애틀랜타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만난 우완 정통파에게 막혔다는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좌완 투수를 만난다는게 강점이 될듯. 아무래도 제시 차베즈는 AL 서부지구 팀과는 만나게 하면 안될것 같다.

예상

곤잘레즈는 홈 경기에 강한 투수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좌완 상대로 가히 저승사자에 가까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홈에서 강한 로비 레이도 무너졌고 곤잘레즈와 비슷한 타입인 콜 어빈도 박살이 났음을 고려합니다면 곤잘레즈가 버티기가 쉽지 않을듯. 물론 오도리치가 빼어난 투구를 해내길 기대하긴 쉽지 않지만 휴스턴 시절에 시애틀 상대로 나름 강점을 가진 투수였다는걸 생각해야 합니다. 힘에서 앞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