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독일 분데스리가 1위 / 패승승승승)

개막 이후 치른 공식 4경기 4승 20득점 4실점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 중입니다. 홀연히 팀을 떠난 ‘간판 1선’ 레반도프스키(FW)의 이적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뭇 클럽들을 썰어내는 중. 라이프치히(3-5 승), 프랑크푸르트(1-6 승), 볼프스부르크(2-0 승) 등 하나같이 리그를 주름잡는 강호들이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대목.앞선 4경기 모두 키미히(CDM), 자비처(CM)가 중원 코어를 채웠다. ‘중원 코어’ 고레츠카(CM)의 부재로 내세운 차선책입니다. 현 4-4-2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요충 지점인데, 앞서 맞닥뜨린 대부분의 클럽들은 이들의 중원 코어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후술하겠지만, 이번에 만날 묀헨글라드바흐는 이들의 중원 코어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전력입니다. 앞선 일정들에 비한다면, 다소 큰 부하에 직면할 여지가 있겠습니다.레반도프스키의 이탈 이후, 오히려 전개 속도나 전개 측면에서의 ‘다양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습니다. 뮐러(AMF, 최근 3경기 1골 2도움)는 한 칸 낮은 위치에서 ‘올 라운더’로 활용되고, 마네(FW, 최근 3경기 3골)는 첨병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 합이 좋다. 상대의 측면 풀백들은 수비 구성원이라기보다 공격 전개의 ‘보조 역할’ 기능에 가깝다. 상대의 배후 공간이 꽤 넓게 드러날 공산이 큰데, 이들에게는 이상적인 환경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신예’ 무시알라(CAM, 최근 2경기 3골), 코망(RAM, 1경기 1골 2도움) 등 날개 옵션들의 페이스도 괜찮은 편입니다. 최소 2골은 너끈히 가능합니다.

▶묀헨글라드바흐 (독일 분데스리가 2위 / 무승승무승)

카리스마를 갖춘 파르케 감독이 부임한 후, 내분은 빠르게 종식됐다. 이전 시즌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혔던 ‘핵심 교두보’ 벤세바이니(LB)는 다시금 측면의 축으로 거듭나고 있고, 새로운 신성을 꼽는 ‘미국산’ 스캘리(RB) 역시 충분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개막 후, 포칼 포함 4경기에서는 3승 1무 15득점 5실점(리그 4득점)으로 괜찮은 성과를 내는 중.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코어 구성. 앞선 리그 3경기 모두 코네(CM) – 노이하우스(CAM) - 크라머(CDM)로 나섰는데, 성과가 꽤 좋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투 미들 구성에 비해 수적 우세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데다, 모두 왕성한 활동량은 기본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자원들입니다. 냉정한 관점에서 상대의 중원 구성에 뒤쳐지는 조합은 아니다.앞서 언급했던 벤세바이니(LB, 최근 3경기 1골), ‘좌측 날개’ 플레아(FW, 최근 3경기 1골 2도움), 튀람(FW, 최근 3경기 2골 1도움) 등 주요 첨병들의 침투 퍼포먼스 역시 유효한 편인데, 바이에른 뮌헨에는 이들의 역습에 원천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이 몇 없기도 합니다. 충분한 영향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추가로 현재 ‘좌측 핵심’ 벤세바이니에게 독감 이슈가 따르고 있는 상태다. 마지막 훈련 세션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상황에 따라 ‘18세 신예’ 네츠(LB)가 기용될 수 있겠으나, 상위 전력과의 대응 경험이 워낙 적다. 출전하더라도 선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예상

최근 5년 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가장 이상적인 대응을 하는 전력이 바로 묀헨글라드바흐다. 중원에서의 힘 vs 힘 싸움이 연출되더라도 묀헨글라드바흐가 크게 문제를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는 난투극 양상의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오버(3.5 기준)를 추천하지만, 고배당을 노린다면 무승부 접근도 해볼 만한 도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