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리그 5위 / 패무무패승)

최근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이전 발렌시아전에선 3-0의 완승을 따냈지만, 그 이전 5경기에서는 3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팀이다. 다만 발렌시아와의 컵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얻어냈고, 우승 이후 팀 분위기가 확실하게 오른 것도 사실이다.그리고 이전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공격진의 감각을 확실하게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후반기 폼이 아쉬웠던 후안미(LW) 대신 카날레스(RW)를 왼쪽으로 배치한 것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고, 호세(FW)와 이글레시아스(FW)가 골고루 좋은 폼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그라나다가 최근 폼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라나다(리그 16위 / 패무무승승)

최근 팀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다. 이전 빌바오전 1-0 승리를 포함해 최근 2경기 2연승. 그리고 이전 4경기에서 단 1패도 없이 2승 2무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소위 ‘강등로이드’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팀. 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8위 마요르카와의 승점 차이는 4점. 여유가 있긴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기도 하다.불안한 점은 최근 원정에서의 수비력이다. 이전 6번의 원정 경기 중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멀티 실점을 허용했다. 심지어 6골을 넣은 마요르카전조차 2골을 실점하며 수비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현재 ‘주축 풀백’ 네바(DL)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수비 안정성을 끌어 올리기가 어려울 것. 하필 베티스 공격진의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점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예상

베티스의 승리가 유력한 일정이다. 이전 경기 3골차 승리를 통해 팀의 기세를 확실히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물론 그라나다가 잔류 확정을 위해 높은 집중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도 현재 4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닌만큼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라나다가 원정에서 실점이 잦다는 점도 홈 팀에게는 매우 유리한 부분. 충분히 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