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날 한 점도 못 내고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상대 선발 나균안의 역투에 타선이 아예 터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안타 수가 단 4개에 불과할 정도로 좋지 못했고, 선발 로버트 스탁도 2회와 3회에 홈런포를 허용하면서 롯데 타선을 제대로 막아 세우진 못했다. 그나마 불펜을 단 2명만 썼다는 점에서 그거 하나는 위안거리였다.

▶롯데

20일 경기를 4-0 승리를 챙겼다. 2회 DJ 피터스의 투런포와 3회 안치홍의 솔로포, 이학주의 적시타 등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고, 선발 나균안이 6.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나균안의 호투가 정말 기대 이상이었던 경기. 그간 롱릴리프로 나왔던 선수가 퀄리티스타트까지 하면서 호투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여기에 원정만 가면 잘 하는 피터스가 다시 한 번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예상

선발투수 싸움에서 롯데의 우세가 나올 전망. 박세웅이 올 시즌 대전 원정 빼고는 잘 던진 편인데다 두산 타선이 최근 감이 너무 떨어져 있어 박세웅의 공을 제대로 칠 지가 의문이다. 더구나 박세웅은 올 시즌 5.80의 득점 지원으로 규정이닝 투수들 중 두 번째로 득점지원을 많이 받는 투수다. 최원준이 잘 던지기는 해도 올 시즌 수비 운이 안 받쳐주는 투수라는 점에서 운이라는 면에서도 박세웅이 나은 편이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하며, 롯데가 +1.5점의 핸디캡을 받아 승리 시 핸디캡 승리는 자동. 언오버 기준점이 6.5점인데, 선발 투수들의 레벨이 높다고는 해도 이 기준점 자체가 너무 낮은 느낌이 강하다. 오버부터 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