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놀린은 개막 시리즈에서 부상을 당하며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고 나선 엔시 전에서 고전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와 상대했는데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이 높았다. 아직 부상의 여파가 있어보였는데 속구 구속이 140 초반에 그쳤기에 브레이킹볼의 위력도 덩달아 떨어졌다. 그래도, 피해가지 않고 타자와 상대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투구폼을 줄인 것도 앞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보인다.

▶두산 

최원준은 첫 경기 승리 이후 2연패 중이다.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했지만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고영표와 함께 리그 최고의 옆구리 투수인데 이제는 두산을 지탱하는 국내 에이스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전력 투구를 하면 145까지도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고 슬라이더와 커브등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할 구종이 있다. 기아 상대로는 지난 시즌 승패없이 6.75의 방어율이었다.

예상

기아의 승리를 본다. 스탁의 속구 상대로 고전했지만 최원준 상대로는 강한 타자들이 많다. 게다가, 연일 큰 타구를 날리는 나성범도 중심 타선에서 최원준을 공략할 수 있다. 두산은 정수빈의 결승타로 수요일 경기를 승리했는데 처음 만나는 놀린 상대가 부담이다. 또, 양석환의 부상아웃 이후 정상급 좌투수를 공략할 확실한 카드가 없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