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스 CF (리그 12위 / 승승무무패)

이전 라운드 오사수나 전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리그 3경기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이번 라운드 선전 가능성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일단 수비가 반복적으로 무너진다. 4-1-4-1 포메이션 아래서 원 볼란치가 많은 하중을 받는다. 알라르콘(CDM) 집중력이 떨어지며 중원이 잠식당하고 있고, 후방 포백 마찬가지로 쉽게 덤벼드는 수비로 일격을 맞는 횟수를 늘린다. 무실점 도전이 다소 허황된 목표로 비치는 까닭이다. 다만 공격 성과가 생각 이상으로 잘 나는 중이다. 2선 공격수 페르난데스(CAM, 최근 5경기 3골)가 이전 경기 멀티 득점 생산으로 파괴력을 높였고, ‘주포’ 네그레도(FW, 최근 5경기 1골)가 1선에서 잘 버텨주며 힘을 보탠다. 여러 패턴 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들이 즐비하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리그 7위 / 승패패승승)

이전 라운드 레반테 전서 1-0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달렸다. 상대에 비해 흐름뿐만 아니라 전력도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8배 이상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경기 연속 클린 시트 달성으로 수비 자신감을 찾았다. 고로사벨-에루스톤도-르 노르망-무뇨즈로 이어지는 포백이 합을 맞추며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윗선의 1차 저지선 형성 또한 무리 없이 잘 이뤄지는 중이다. 비슷한 수비 기조를 가져간다는 전제 하,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맞대결 전적마저 좋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4승 1무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해당 경기서 14득점을 올린 공격진이 선봉장에 선다. 기본 화력이 좋고, 선수들 간 시너지 또한 준수해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이삭(FW, 최근 5경기 1골)과 메리노(CM) 등 주력 자원들의 대표팀 차출 여파가 어느 정도 작용하지만 상대 무른 수비를 감안했을 때,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소시에다드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공·수 성과를 내며 초반 스퍼트를 내고 있고, 맞대결 전적서도 매번 호성적을 냈다. 카디스가 의외의 강공으로 공격 성과를 내고 있으나, 그 이상으로 흔들리는 수비가 발목을 잡는다. 소시에다드 승, 오버 ▲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