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F 피오렌티나 (리그 7위 / 패승패승패)

이전 라운드 유벤투스 전서 0-1로 패했다. 최근 일정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는 ‘퐁당퐁당’ 양상이 나타난다. 쉽게 일정을 포기하긴 이르지만 기복이 큰 탓에 안정적인 경기력 구현에 애를 먹을게 자명하다.후방 라인이 다소 허무하게 무너진다. 심지어 클린 시트와 실점을 내주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어 흐름을 잡기 힘들다. 밀렌코비치(CB) 퇴장 징계까지 고려하면 포백은 한층 흔들릴 수밖에 없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그래도 홈 이점을 십분 살린다. 윗선의 화력이 안방서 보다 잘 묻어 나온다. 올 시즌 리그 홈 무득점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 블라호비치(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가 가공할만한 득점 감각을 유지하는 중이고, 나머지 자원들도 기민한 스위칭과 침투로 상대 조직적인 라인을 적절히 파훼한다.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AC 밀란 (리그 2위 / 승승승무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아직 리그 무패로 팀 에너지 레벨도 높은 편이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윗선의 가공할만한 화력이 인상적이다. 2, 3선 라인이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힘을 보태고 있고, 1선의 결정력 역시 선결됐다. 부상이 길어질 것으로 보였던 레비치(LW) 또한 빠른 복귀로 측면 라인 뎁스를 늘린다. 이들의 시너지만 그라운드에 잘 묻어 나와도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꾀할만하다.하지만 원정 불리는 감안해야 한다. 리그 12경기서 11실점으로 선두권 치곤 실점이 많다. 1위 나폴 리가 4실점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심지어 원정에선 후방 라인이 더 자주 무너진다. 실제로 올 시즌 리그 홈 경기당 평균 0.6실점 허용에 그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2점으로 배가된다. 골키퍼 문제가 여전히 터져나오고 있고, 포백 라인 또한 커버 플레이와 라인 컨트롤에 기복을 보인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AC 밀란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며 호조의 흐름을 잇는 중이고, 최근 맞대결 전적서도 우위를 보인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유독 강공 유지가 잘 되고 있으나 후방 라인 기복이 상당하다. AC 밀란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