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리그 4위 / 무패패승무)

개막전에서는 사수올로에게 3-0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R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으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이전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초반도 팬들은 알레그리 감독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상태.가장 심각한 것은 빌드업 상황에서의 무능력입니다. 이전 경기에서 중원에 선발 출전한 라비오(MF), 로카텔리(MF), 맥케니(MF)의 평균 볼터치 횟수는 30회가 넘지 않았다. 중원은 텅텅 비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왔으며, 수비 쪽에서 곧바로 넘어가는 롱패스나, 지속적인 U자 빌드업 형태의 의미 없는 볼 돌리기만 나왔다. 이전 경기에서 로마의 중원 자원인 크리스단테(MF)와 펠레그리니(MF)가 모두 60회가 넘는 볼터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형편 없는 수치. 중원에서 볼이 돌아야 공격도 살아나는 법인데, 영향력이 없다 보니 전방 자원들도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번 일정에서도 로마의 강력한 수비 짜임새에 균열을 낼 가능성은 없겠습니다.

▶로마 (리그 3위 / 무승승승승)

이전 시즌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의 족적을 남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나름 알찬 보강에 성공하며 무리뉴 2년차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앞선 리그 2경기에서도 2승을 기록 중.앞선 두 경기에서 하위 레벨의 팀들과 경기를 펼치기는 했지만,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이전 시즌에 이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만치니(DF) – 스몰링(DF) – 이바네즈(DF)의 3백은 이번 시즌 더욱 견고해지는 중. 하지만, 공격 쪽에서 아직까지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앞선 두 경기에서 도합 40회가 넘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2골밖에 넣지 못했다. ‘핵심 2선’ 디발라(FW)는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여기에 ‘공격의 첨병’ 자니올로(FW)도 부상으로 이번 일정에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대체자인 엘 샤라위(FW)는 여전히 폼이 좋지 않다. 이번 일정도 멀티 득점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예상

가장 최근 2차례의 유벤투스 홈 맞대결에서 모두 언더(2.5 기준)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일정도 언더(2.5 기준)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또한 유벤투스는 이전 경기에서 알레그리 감독의 무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준수한 중원 자원을 보유하고도 중원을 생략한 축구로 무기력하게 무승부를 거둔 것. 하지만, 로마도 공격 쪽 짜임새가 100%는 아닌 상태며,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까지 있는 상태로, 양 팀 모두 승리 가능성이 낮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