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그 1위 / 승승승승승)

시즌 초반의 드높은 기세가 인상적입니다. 시즌 초반 흐름을 잡는 데 워낙 강한 전력이라고는 하나, 하나같이 수비 라인의 정비가 절실한 클럽들을 상대로 만든 성과였다. 또한 대부분이 헤수스(FW, 최근 3경기 2골 3도움)의 영향력에 의존한 장면들이 많았다. 조직적인 팀 단위 대응이 가능한 전력과 조우하게 될 경우, 이들의 장점은 크게 반감될 여지가 있습니다.확실히 진첸코(LB)의 가세로 2선부터 4선까지 수적 우세 구현이 더 용이해졌다. 하지만 공-수 밸런스 붕괴의 여지는 있습니다. 가뜩이나 객관적 전력상 열세와 격돌합니다. 배후 공간이 문제가 될 가능성은 상당합니다. 참고로 이전 일정(vs 본머스 / 0-3 승)에서도 상대는 전반전을 통해 단 1회의 슈팅도 올리지 못했으나, 후반전에만 무려 6회의 슈팅 상황을 만들어냈다. 아스날의 후반 뒷심에 영향을 줄 잠재적인 악재로 봐도 좋겠습니다.하지만 물리적인 퍼포먼스, 즉 헤수스(FW)의 놀라운 영향력과 덩달아 빛을 발하는 마르티넬리(FW, 최근 3경기 2골), 외데고르(CAM, 최근 3경기 2골), 자카(CM) 등의 페이스를 절대 무시할 순 없다. 워낙 홈 승부에 강했고, 시즌 초반의 집중력은 더더욱 괜찮았다. 득점 자체가 힘들 것 같진 않다.

▶풀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그 7위 / 패무무승패)

무려 ‘4부 클럽’ 크롤리 타운(2-0 패)과의 FA컵 승부에서 패했다. ‘18세 신예’ 스탠스필드(FW, U-21), 포시(RAM, U-21), 프랑수아(LAM, U-21), 해리스(CAM, U-18) 등 영건들을 위주로 거둔 패배라 납득할 만 합니다. 철저히 리그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실바 감독의 방침이 엿보이는 대목. 이전 패배를 제외하고는 1승 2무, 적어도 리그 내에서는 단 1패없는 호성적입니다. 현지에서도 주목도가 높은 승격 클럽이기도 합니다.무엇보다 ‘1선’ 미트로비치(FW, 최근 3경기 3골)의 영향력이 좋다. 최근 풀럼은 템포를 늦추는 지공 전략은 물론이고, 미트로비치의 높이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 싸움 구도에서도 곧잘 유효 상황을 만들어내는 편입니다. 아스날의 최후방이 냉정한 시각에서 견고하지 않고, 특히나 물리적인 높이 문제는 고질병과 같다. 롱 볼 투입으로 인한 성과는 충분히 낼 능력이 있는 전력입니다.문제가 없진 않다. 결국 ‘측면’에서 양질의 기회가 창출되어야 한다는 점인데, 케바노(LAM)나 코르도바-리드(RAM)가 상위 전력을 상대로 1:1 퍼포먼스에서 유독 퍼포먼스가 떨어졌었다. 속도전에 능한 음바부(RB), ‘영건’ 스탄스필드(FW)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한 루틴 옵션들은 아니다. 측면이 차단당할 경우, 단편적인 롱 볼 승부로 일관하게 될 텐데, 이러한 상황이라면 최근까지 장점들은 모두 기대할 수 없는 형국입니다. 추가적으로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케바노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졌다. 승점 3점을 온전하게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일 것.

예상

양측 다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 메인 득점원들의 단기 페이스도 좋은 편. 근래 아스날이 홈에서 좋은 페이스를 내달리고 있다고는 하나, 역습이나 높이 싸움에 능한 전력들을 억제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필 풀럼은 아스날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 있는 전력이기도 합니다. 아스날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무승부 / 오버(2.5 기준) 베팅을 추천합니다. 양측 모두 밸런스 붕괴를 감내하고서도 공격 상황에 매몰될 가능성이 높다. 오버 접근은 당연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