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아니발 산체스(5패 5.72)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5일 시애틀 원정에서 4.1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산체스는 최근 2번의 원정 경기에서 9.1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완벽히 회복한듯한 투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 페이스가 홈에서 재현되느냐가 첫 승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어빈과 프루잇을 흔들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득점한 워싱턴의 타선은 홈경기 한정으로는 절대로 얕볼수 없는 타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루크 보이트만 더 살아난다면 확실히 위협적일듯. 그러나 1점차 상황에서 나온 시섹의 그랜드 슬램 허용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조금 더 워싱턴이 해볼만 했을 것입니다.

▶오클랜드 

제임스 카프릴리언(3승 8패 4.88)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6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2.2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카프릴리언은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그대로 자멸한 바 있습니다. 그나마 홈 경기보다 원정에서 투구가 상당히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상대가 워싱턴임을 감안한다면 5이닝 2실점 내외의 투구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페디와 시섹 상대로 터진 홈런 2발 포함 10점을 득점한 오클랜드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홈런포 덕분에 편안한 경기 운용을 할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타수 5안타의 득점권 성적 역시 약팀 상대로 충분히 승부가 된다는 증거가 될 듯. 3.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워싱턴의 그것보다는 나아 보인다.

예상

비록 전날 오클랜드가 두자릿수 득점을 해내긴 했지만 최근 산체스는 발군의 호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구 패턴상 오클랜드 상대로 호투를 할 가능성이 꽤 높은 편. 관건은 최근 부진한 카프릴리언이 원정에서 살아날수 있느냐인데 원정에서 강하다고는 하지만 한번 무너진 제구가 쉽게 돌아올 가능성은 조금 낮아 보인다. 선발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