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리치 힐(6승 5패 4.32)이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28일 템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힐은 다시금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는 중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5일 휴식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힐의 스태미너를 고려한다면 5이닝 2실점 정도의 투구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홈에서 강한 조 라이언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잰더 보가츠의 그랜드 슬램이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말해주듯 홈런이 터져야 어느 정도 경기가 풀릴수 있을듯. 하마터면 경기를 날려버릴뻔 했던 불펜은 역시나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

▶텍사스 

글렌 오토(6승 8패 4.79)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7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오토는 8월의 호조가 마지막에 꺾인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7월과 8월의 원정 차이는 상당히 큰 편인데 이전 홈 경기에서 부진하기 시작했다는건 원정에서도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전날 경기에서 크리스찬 재비어 상대로 코리 시거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텍사스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파괴력 부족이 여러모로 아쉽다. 그래도 최근 원정 타격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듯.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진은 그야말로 도깨비 방망입니다.

예상

텍사스는 의외로 좌완 승부가 되는 팀입니다. 게다가 힐의 휴식일 부족이 이번 경기에는 악영향을 미칠듯. 오토가 이전 경기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계산은 되는 투수고 무엇보다 보스턴의 불펜은 텍사스의 그것보다 훨씬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