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재비언 커리(5.40)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애런 시베일의 부상으로 마이너에서 급작스럽게 올라온 커리는 데뷔전이었던 16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5이닝 8안타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남긴 바 있습니다. AAA 강등 뒤 2경기 연속 투구가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실점 이상 허용할 정도로 엉망이었는데 운영형 투수의 강점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하긴 극도로 어렵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막혀 있다가 디에고 카스티요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3연패 기간동안 경기당 1점 올리기도 버거운 타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타의 실종은 현재 이 팀이 접한 최대의 문제일듯. 코디 모리스 강판 이후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 외에 신뢰가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시애틀 

로비 레이(11승 8패 3.58)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섭니다. 29일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레이는 8월 한달간 3승 1.64라는 압도적 성적을 남긴바 있습니다. 문제는 레이가 홈에선 대단히 위력적인 투수이지만 원정에선 흔들리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직전 등판의 위력을 재현하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모리스와 쇼 상대로 칼 랄에이의 2홈런 4타점 활약 포함 6점을 득점한 시애틀의 타선은 원정 들어서 매 경기 타자들이 힘을 내주고 있습니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골고루 타선이 활약해준다는게 고무적인 부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후반기 들어서 최강일지도 모릅니다.

예상

홈으로 복귀한 이후 클리블랜드의 타격은 여러모로 좋지 않은 편입니다. 레이가 원정에서 부진한 투수임은 부정할수 없지만 현재의 타격으론 공략이 쉽지 않을듯. 게다가 시베일로도 현재의 시애틀 공략이 쉽지 않은데 어중간한 운영형인 커리로는 더 힘들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양 팀의 불펜은 리드를 잡으면 그게 승리다. 선발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