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매디슨 범가너(6승 13패 4.87)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섭니다. 30일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3.2이닝 11안타 7실점의 부진을 보여준 범가너는 타선의 도움으로 패배를 면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8월 방어율이 무려 9.23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은데다가 홈에서 계속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5이닝을 버티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라우어를 흔들면서 2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 시리즈의 집중력만큼은 후반기 들어서 최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번즈 상대로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수준. 4.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맨티플라이가 8회를 확실히 잡아주는게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밀워키 

코빈 번즈(9승 6패 2.84)가 시즌 10승에 도전합니다. 30일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번즈는 궁합이 안맞는 팀에겐 계속 고전하는 문제를 드러낸바 있습니다. 최근 원정에서도 극과 극의 투구를 해내고 있는데 결국 애리조나가 번즈의 커터 공략을 어떻게 하느냐에 모든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잭 데이비스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밀워키의 타선은 장타력 실종이 그대로 패배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1개의 잔루 대부분이 1루에서 끝났다는건 이번 시리즈의 불안함을 예감케 하는 포인트. 그나마 라우어 덕분에 불펜 소모를 밀너 1명으로 끝냈다는게 다행스럽다.

예상

엄밀히 말해서 범가너는 현재 선발로서의 가치가 없는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번즈 역시 애리조나 상대로 고전 가능성이 보기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의외로 선발보다는 경기 중후반에 승부가 갈라질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애리조나는 홈 경기에서 중후반 타격이 꽤 좋은 편이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화력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