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헤수스 러자르도(3승 6패 3.36)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7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7이닝 4안타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러자르도는 다시금 원정에서 강한 특징을 재확인시켰다. 문제는 최근 2번의 홈경기에서 6이닝 이하 4실점 이상으로 유독 홈경기 투구가 흔들리는 면모를 이번 시즌에 너무 자주 드러냈다는 점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메츠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마이애미의 타선은 1경기만에 3점 말린스로 돌아온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9개의 안타가 말해주듯 반등의 여지는 있는 편. 파블로 로페즈의 조기 강판 이후 5.1이닝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그냥 한번 밀리면 대책이 없다.

▶뉴욕메츠 

타이완 워커(10승 4패 3.60)가 시즌 11승에 도전합니다. 7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5이닝 6안타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워커는 이른바 후반기 워커가 드디어 수면 위로 드러나버린 상황입니다. 8월 1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지금의 워커라면 그때보다 투구 내용이 더 안좋을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파블로 로페즈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11점을 득점한 메츠의 타선은 칸야의 그랜드 슬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최근 메츠가 이런 집중력을 2경기 연속으로 전혀 끌고가지 못합니다는데 있습니다.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현재 메츠가 지니고 있는 최대의 약점일 것입니다.

예상

비록 전날 대폭발 하긴 했어도 최근의 메츠는 전체적으로 기복이 대단히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홈에서 부진한 러자르도지만 메츠가 최근 좌완 투수에게 약합니다는 점을 고려합니다면 호투의 가능성이 있는 편. 타이완 워커의 후반기 투구는 분명히 좋지 않은 편이고 앞선 마이애미전 투구를 고려합니다면 QS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마이애미의 불펜이 버텨주느냐가 관건이겠지만 러자르도는 보기보다 이닝 소화력이 좋은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