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메리아 (스페인 1부 18위 / 패패패승패)

리그 흐름은 여전히 좋지 못한 상황. 여전히 공수 밸런스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하위권에 처져 있는데, 다음 일정에도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끼어 있는 등 상당히 험난한 시기를 보낼 것이 유력한 상황입니다.공격력이야 중하위권 전력이니 눈을 감는다 하더라도, 수비력이 너무 좋지 못한 것은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 역습을 내주는 상황에서 상대의 측면 전개를 견제해야 할 아키에메(LB)와 멘데스(RB)의 일대일 대응이 너무 좋지 못한 것이 크다. 이 두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팀 전반적으로 압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압박의 성공률도 너무 낮은 상황입니다.공격에서도 라인을 내리고 전방으로의 롱볼을 통한 루트만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 매 경기 포메이션을 전환 하는 등 명확한 ‘플랜 A’ 전술이 없기 때문에 조직적인 지공 공격 루트를 만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홈에서는 4경기 6득점으로 다소 득점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은 위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로나 (스페인 1부 15위 / 승패패패무)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순위가 강등권 턱 밑까지 하락한 상황. 득점력은 어느정도 받쳐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점 제어 능력에서 너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크다.지로나는 하위권 팀임에도 불구하고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잡는 지공 방식의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 상위권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점유율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상대가 소유권을 잃게 만드는 데 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정에서도 53%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알메리아가 소극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잡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다만 지로나가 상위권 팀들처럼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때문에 빌드업이나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불필요한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잦은 편. 이전 경기에서도 스투아니에게 PK를 내주면서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빌드업 실수로 인해 쐐기 골을 내주어야 했다. 참고로 지로나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에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예상

지로나의 우세를 예상합니다. 일단 원정이지만 지로나가 플랜A인 점유율 확보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알메리아가 압박에 소극적이고, 성공 확률도 낮기 때문에 지로나의 철저한 지공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다만 지로나도 수비 시에 실책이 꽤 잦은 편이고, 높은 라인으로 인해 알메리아의 롱볼 위주 역습이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합니다면, 실점 가능성은 꽤 높게 점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