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이탈리아 1부 12위 / 패승패승무)

유럽대항전과 리그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대항전에서는 하츠와의 2연전에서 모두 대 승을 거두었지만, 리그에서는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중. 레체와의 경기에서도 득점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올 시즌 피오렌티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역시 득점력. 올 시즌 공격 전개가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닌데, 문제는 전방에서의 결정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올시즌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 수치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쁜데, 이전 시즌 블라호비치를 유벤투스로 넘긴 이후부터 전방 부진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요비치(FW)가 리그에서는 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이전 경기에서는 레체의 밀집 수비로 인해 박스 안 진입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올 시즌 리그에서 거둔 승리를 모두 홈에서 기록했다는 점은 특기할만 하지만, 해당 승리가 모두 강등권 팀인 베로나와 크레모네세에게 거두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탈란타, 라치오 등 강팀들을 상대로는 전혀 경기력에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던 상황. 인테르가 이전 시즌보다는 부침이 심하지만 피오렌티나의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테르 (이탈리아 1부 7위 / 패승승무승)

살레르니타나도 잡아내면서 최근 4경기 무패. 리그에서도 점점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렐라(CM)를 최근 우측으로 배치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데, 우측에서의 측면과 중앙 빌드업이 더 매끄러워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전 경기에서도 바렐라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투톱의 우측을 맡은 마르티네즈도 득점을 기록하는 등 우측에서의 공격이 인상적이었다.전방 압박을 포기하고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만 차단했던 로마 전에서는 공격 전개가 생각만큼 풀리지 않으면서 고전하기는 했지만, 피오렌티나가 소위 ‘텐백’을 쓰는 팀은 아니다. 오히려 피오렌티나는 전방 압박의 강도가 상당한 팀. 최근 일정에서 사수올로, 바르셀로나 등 라인을 꽤 올리는 팀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는 등 뒷공간 공략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강점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예상

인터밀란의 승리를 점치겠다. 일단 피오렌티나가 리그에서는 득점력 난조로 인해 제 기량을 전혀 펼치지 못하는 상황. 요비치의 리그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고, 이전 경기에서는 밀집 수비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테르가 우측에서 매끄럽게 빌드업이 이뤄지면서 공격적으로는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고, 피오렌티나처럼 라인을 올리는 팀을 상대로도 꽤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핸디캡(+1.0) 승리도 무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