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1부 1위 / 승무승승무)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모두 순항하고 있는 상황. 밀란이 이미 첼시에게 연패를 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16강 진출에는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이미 포터 감독의 첼시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특유의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당황시키는데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오카포(FW)의 순간적인 침투가 빛을 발하기도 했다. 다만 주력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매우 심한 상황. 특히 수비 선수들인 오코(CB)와 주장 울머(CB)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라인의 개편은 필수인 상황이 되고 말았다. 데디치-파블로비치(CB) 조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기는 한데, 이 두 선수가 모두 20대 초반이라 수비진을 전반적으로 리딩하는 능력은 주전 멤버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 후술할 로테이션 이슈가 있기는 하나, 홈 이점이 있음에도 전력 상 앞서고 있습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첼시 (잉글랜드 1부 5위 / 승승승무무)

맨유와 무승부를 거두었다.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나름대로 있는 상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휴식일이 2일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이전 경기의 중요성도 상당히 컸던 터라 나름대로 주력들을 다수 사용했기 때문. 때문에 주력 선수들을 꽤 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포터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꽤 중요해질 전망. 다만 맨유전에서 보여준 포터 감독의 임기응변에는 꽤 높은 평가를 해줄 수 있을 듯 하다. 홈에서 중원에서 밀리자 쿠쿠렐라(LB)를 코바치치(CM)로 바꾸면서 중원 숫자를 늘렸고, 그 이후에는 중원싸움에서 여유를 가지면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다만 공격력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은 상황. 오바메양(FW / 리그 4경기 1골)이 유독 결정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코바치치도 포터 감독의 말에 따르면 무릎 상태로 인해 매 경기 선발 출전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나마 수비진의 좋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승점 1점을 따오기는 했으나, 포터 감독은 인터뷰에서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예상

잘츠부르크가 첼시를 상대로 원정에서 1-1이라는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첼시의 상황이 더 좋아보이는 것이 사실. 잘츠부르크 주전들의 누수가 너무 큰 상황이라 홈 이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력에서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첼시 역시 지친 주전들을 다소 빼면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고, 득점력도 최근 잘 받쳐주고 있지는 못한 상황. 첼시가 승리를 하더라도 스코어 차이를 많이 벌리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 언더 ▼(2.5)를 겸해도 좋은 경기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