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잉글랜드 1부 17위 / 승패무승승)

울버햄튼을 4-0으로 대파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초반에 심각했던 득실차도 -3까지 줄이는 모습이었는데,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수비가 안정된 것이 상승세에 큰 힘을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별다른 전술적 변화 없이 4-3-3 기반의 전술을 사용했는데, 부상당한 은디디(DM) 대신 수마레(DM)를 빌드업의 핵심으로 삼았고, 83%의 패스 성공률과 드리블을 1회 성공하는 등 빌드업이 상당히 매끄러워진 모습. 수마레가 탈압박과 드리블이 좋은 유형이기 때문에, 상대의 강한 압박에 견딜 수 있는 빌드업의 ‘핵’ 역할의 적임자라는 평가. 로저스 감독이 ‘플랜 A’인 빌드업 축구를 제외한 다른 전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마레의 역할은 당분간 중요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다. 공격진들의 결정력이 꽤 살아난 모습도 긍정적. 이전 경기에서는 울브스에게 오히려 점유율을 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슈팅 5개 중 4개를 적중시키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매디슨(AM), 바디(FW), 틸레망스(MF) 등 주력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으며, 박스 안 슈팅 비율도 80%에 달했다.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넣고 있을 정도로, 선수들의 전반적인 결정력은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맨시티 (잉글랜드 1부 2위 / 승무패승무)

도르트문트와 0-0으로 비기면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비기기만 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듯. 레스터 전 다음 일정이 조 1위가 확정된 챔스 경기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FULL 주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를 의식했는지 이전 경기에서 홀란드(FW / 리그 17골)와 칸셀루(DF)를 꽤 조기에 빼주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최대한 아끼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맨시티의 문제는 득점력. 최근 치른 4경기 중 세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도마레즈(RW)가 페널티킥을 놓치기도 했으며, 알바레즈(FW)를 제외하면 활발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홀란드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펩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전에서 발에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발열증세도 있었던 상황. 자세한 몸상태 언급은 피했지만, 홀란드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닐 가능성은 염두에 두는 편이 좋겠다.

예상

중앙 싸움에서는 맨시티가 앞설 가능성이 있지만, 홀란드의 몸상태가 변수다. 최근 맨시티가 득점력에서는 다소 난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홀란드를 제외하면 정통 공격수가 없다. 포든(AM)을 ‘폴스 나인’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기는 하지만, 맨시티의 득점력을 담보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전력을 총동원 할 가능성이 높은 맨시티가 우세 전력이나, 스코어 차이는 많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