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메리아 (스페인 1부 16위 / 패승패승패)

기복이 심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 5번의 경기에서 주목해볼 점은,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 셀타비고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자신감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대목일 것입니다. 올 시즌 알메리아의 컨셉은 철저한 ‘역습’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홈에서 성적이 매우 좋은데, 홈에서의 평균 점유율은 39%에 불과하다. 그만큼 올 시즌은 철저하게 선수비-후역습 성향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 투레(FW / 리그 3골)로 대표되는 공격진의 결정력이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 역습의 방점을 찍어주는 능력도 생각보다 괜찮다. 참고로 올 시즌 알메리아는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에서 1.9점의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수비적으로는 약점이 상당히 많은 상황. 물론 선수비 성향의 팀이고, 중하위권 전력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공격을 많이 허용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선수들의 일대일 대응 능력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사실. 특히 양 측면의 멘데스(RB)와 이키에메(LB)가 수비라인에서 구멍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팀 전반적으로도 압박에 소극적이고, 최근 거둔 2번의 홈 승리에서도 실점을 면하지 못했다.

▶셀타비고 (스페인 1부 13위 / 승패패패무)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잇지 못하는 중. 올 시즌 하위 전력을 상대로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강등권 언저리의 헤타페와 바야돌리드를 상대로도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모습은 상당히 아쉽다. 선수비-후역습 성향의 팀에게는 약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셀타비고의 기조가 강한 압박이고, 전반적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유형이기 때문에 라인이 꽤 높은 곳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일대일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팀에게는 효과를 꽤 보기도 했지만, 한번에 뒷공간을 파고드는 롱볼에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격전에서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 최근 5경기에서 셀타비고가 기록한 골은 4골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아스파스(FW)가 리그 11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 전개와 마무리까지 아스파스에게 의존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당장 아스파스를 제외하면, 리그에서 득점 기록이 있는 선수는 4명 뿐이고, 이 네 명의 득점 수치를 다 더하면 아스파스가 기록한 6골과 동률입니다. 아스파스가 수비에 고전하는 날에는 득점력을 장담할 수 없다.

예상

알메리아가 승산이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셀타비고의 공격에는 아스파스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메리아가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밀집 수비 후 역습으로 아스파스를 묶어내고, 뒷공간을 공략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셀타비고가 하위 순위의 팀에게는 강했으나, 바야돌리드와 헤타페에게도 득점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언더 ▼(2.5)를 주력으로 삼는 것도 해볼만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