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이탈리아 1부 1위 / 승승승승승)

이전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레인저스를 잡아내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사수올로-리버풀이라는 까다로운 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주전들의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수비적인 단단함은 리그 최고 수준. 이전 경기에서 은돔벨레(CM)가 불안한 터치로 인해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X맨’ 역할을 했으나, 김민재-외스티고르(CB)로 이어진 센터백 라인이 적절한 커버에 들어가면서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방압박으로 소유권을 빼앗아오는 데 능하고, 뒷공간 리스크도 김민재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절히 제어하고 있어 공/수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격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의 스탯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그 2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대량 득점에 성공할 정도로 주전/비주전의 격차도 적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전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꽤 돌렸는데, 흐비차(LW), 오시멘(FW)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하면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최고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방의 에너지 레벨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사수올로 (이탈리아 1부 9위 / 승승패패승)

베로나를 잡아내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주목해야 하는 점은, 이전 시즌까지만 해도 ‘의적’ 소리를 들었던 팀이었던 사수올로가 올 시즌에는 철저하게 ‘강약약강’의 팀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2패를 당했던 팀은 아탈란타와 인테르였다. 올 시즌 자신들보다 순위가 높은 8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1무 4패로 부진한 모습. 특히 이전 시즌 약점이었던 수비가 번번히 공략당하는 모습이었는데, AC밀란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멀티 실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주전 공격수들의 에너지까지 충전한 나폴리를 상대로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듯 하다. 사수올로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은 공격력입니다. 11경기 14골이라는 스탯이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라스파도리-스카마카의 이탈로 인해 이전 시즌 64득점을 합작했던 스리톱 중에서는 베라르디(RW)만이 남은 상황. 그나마 베라르디도 올시즌 1골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나몬티(FW)가 2골로 어느 정도 분전하고 있고, 프라테시(MF)가 4골을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나서고는 있으나, 원정에서는 그마저도 5경기 4골로 잘 통하고 있지 못하다.

예상

나폴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전 경기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3-0 대승을 일궈냈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와 스쿼드의 뎁스가 상당한 상황입니다. 올 시즌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사수올로가 나폴리를 넘기에는 부족해보이는 것이 사실. 나폴리의 핸디(-1.0) 승리도 무난하게 예측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