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잉글랜드 1부 8위 / 승승승패승)

아약스를 3-0으로 대파하면서 노팅엄전 패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챔스 16강을 확정 지었고, 주력 선수들이 대부분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경기. 다만 주력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편이 좋다. 현재 리버풀 스쿼드는 주력과 비주력 선수들의 격차가 상당히 큰 상황. 클롭 감독이 ‘스몰 스쿼드’를 지향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리면 경기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리그 순위를 올려야 하는 입장에서 이 경기에서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돌리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전들의 노쇠화로 인해 팀의 기동력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점. 때문에 상대가 마음먹고 수비에 나서게 된다면 상대를 공략하기 어려워하는 편입니다. 노팅엄전 패배도 상대의 밀집 수비를 돌파하는 데 실패했던 것이 원인. 예전에는 아놀드(RB)나 로버트슨(LB)의 킥으로 이를 공략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양 풀백도 그동안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느라 폼이 예전 같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이전 경기에서는 누네스(FW)와 살라(RW)가 투 톱으로 나서면서 2골 1도움을 합작했던 것이 위안이었고, 아직 수비진의 단단함은 장담할 수 있는 상태다.

▶리즈 (잉글랜드 1부 18위 / 무패패패패)

풀럼에게도 패하면서 최근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등권으로 추락해버린 상황. 하필 다음 5번의 일정 중 리버풀-토트넘-맨시티-뉴캐슬이 섞여 있어 일정조차 리즈를 도와주고 있지 못하다. 그나마 이전 경기에서는 두 골을 넣으면서 단점이었던 득점력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호드리구(FW)가 득점을 기록했으며, 박스 안에서의 슈팅 비중도 66% 가까이 찍혔다. 공격진의 섬세함이 문제였지, 아스날과 레스터 전에서도 득점 기대 수치는 리즈가 높았던 만큼 공격시의 전개 능력은 꽤 괜찮았던 상태이기도 했다. 압박의 강도는 꽤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할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비엘사 시절과는 달리 리즈가 ‘무지성’ 압박을 하는 빈도가 적어졌고 공수의 밸런스를 어느 정도 챙기고 있기 때문. 리버풀이 밀집 수비 대형을 취한 상대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중원과 후방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기는 하지만, 리즈의 압박은 아스날도 당황시키는 등 어느 정도의 위력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예상

리버풀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전 경기에서 주력 선수들의 폼이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었고, 수비진의 단단함은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다만 리즈가 최근 리버풀이 밀집 수비를 잘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이용해 후방 위주의 전술을 풀어나간다면 리버풀도 득점력에서는 고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버풀이 대량득점을 성공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보아야 하는 상황이고, 언더 ▼(3.5)를 픽하는 것이 적중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