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스페인 1부 1위 / 무승승승패)

라이프치히로의 원정 UCL 5차전에서 3-2 분패를 당했다.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14승 2무)도 막을 내렸다. 좀 더 많은 볼 소유 역량을 어필했으나, 수비 전환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 바스케즈(DR), 뤼디거(DL) 모두 낙제점이었다. 상대의 ‘풀백’ 라움(DL)을 전혀 저지하지 못했던 상황. 주중 일정을 원정에서 레귤러 멤버로 소화해야 했다. 에너지 레벨이 급감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말아야 할 것. 긍정적인 점은 주요 공격 옵션들의 폼이 꽤 괜찮다는 점. 로드리고(FW, 최근 4경기 2골 2도움), 비니시우스(AML, 최근 2경기 1골 2도움), 아센시오(AMR, 최근 3경기 1골 2도움), 벤제마(FW, 최근 2경기 2골), 발베르데(AMR, 최근 3경기 3골) 등 주요 공격 옵션들 중 그 누구도 페이스가 떨어지는 옵션들은 없다. 단 발베르데의 경우, 상황에 따라 출전이 제한될 여지는 있겠다. 중심 축을 잡을 수 있는 코어 구성은 근래 끊임없는 출전 탓에 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도권을 잡고, 안정적으로 90분을 소진하는 편으로 운영 플랜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설상가상으로 모드리치 역시 출전 기대치가 한껏 낮아진 상황. 최근 허용한 4차례의 실점 모두 후반전에 내어줬고, 뒷심 부재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만큼 실점 헌납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자. 참고로 벤제마(FW)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출격이 유력했던 앞선 두 경기 모두 풀 휴식을 보장받았다. 본 일정을 위한 최종 훈련 세션에서도 무난히 일정을 소화한 바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옵션입니다.

▶지로나 (스페인 1부 18위 / 패패무패무)

프리메라리가 내에서도 상위 전력들만 만나면 기를 쓰고 적극성을 끌어올리는 전력들이 있습니다. 라요, 에스파뇰이 대표적인데, 지로나 역시 대명사 중 하나다. 세군다리가(2부)로 강등되기 전인 18/19시즌의 경우에도 상위 4개 클럽으로의 원정 4경기에서는 2승 1무 1패, 단 1패만을 내어줬을 정도로 호전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당시의 구성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상황이지만, 적어도 일을 낼 만한 전력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올 시즌 역시 일을 낼 징조는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시에다드와의 홈 승부(3-5 패), AT마드리드 원정(2-1 패), 베티스 원정(2-1 패), 발렌시아 원정(1-0 패) 모두 꽤 해볼 만한 승부였다. 하위 전력치고는 꽤 안정적인 빌드 업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가 굳이 무리한 전방 압박을 지양할 가능성이 높기에 이들의 기초 빌드 업은 비교적 정교하게 빌드될 수 있을 것. 최근 ‘주력 1선’ 카스텔라노스(FW, 최근 5경기 1골)의 몇 가지 패턴이 대부분의 수비 전력들에게 노출이 됐다는 점, 스투아니(FW, 최근 3경기 2골) 역시 가진 패가 한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노련한 레알 마드리드의 배후 공간을 공략해낼 가능성이 높진 않아 보인다. 그나마 측면의 에레라(MR, 최근 7경기 2도움)가 친스를 생성 중이라고는 하나,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역량과 1:1 격돌 구도에서 유리할 것 같지도 않다. 1골을 초과하는 득점 성과는 역시나 무리다.

예상

지로나의 상위 전력 대응 능력을 신뢰할 만 하나, 근래 그 표본이 확실히 부족하긴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전 패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상황. 다만 하위 전력, 특히나 수비지향적인 팀 컬러를 가진 팀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했다. 대량 득점 가능성은 아무래도 낮아 보인다. 일반 승 / 언더 ▼(3.5 기준) 정도가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