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 6위 / 승무승무승)

7경기 무패행진에 성공하며(5승 2무 12골 4실점) 상승세에 오른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홈 4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 매우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비핵’ 바란(DC, 이번 시즌 풀타임 출전한 8경기서 7승 1무 2실점)의 장기 부상으로 탄탄한 수비 조직에 큰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특히 이번 시즌 치른 16번의 공식 경기에서 1골 이하만 8번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력이 좋지 않은데다 1골 승부만 벌써 10번인 상황이니 바란의 부재는 매우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핵심 공격수인 래쉬포드, 산초, 안토니 세 선수의 최근 5경기 공격포인트가 1골 1도움으로 활약이 미진하다. ‘에이스’ 페르난데스(AMC, 최근 5경기 1골 키패스 23회)가 만드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달롯(DR, 최근 9경기 3골)은 페르난데스 함께 경고 4장으로 징계 결장 위험이 있습니다. 우측 수비 구성에 부담이 크다. 가뜩이나 빠져서는 안 될 바란의 부상으로 수비 부담이 커졌다. 완-비사카와 마샬은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나 출전은 불확실하다.

▶웨스트햄 (리그 10위 / 승무패승승)

10월에만 6승 1무 1패(12골 4실점)의 호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리그에서 5번째로 실점이 적을 정도로(12경기 12실점) 탄탄한 수비력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그 14위 수준의 득점력(12경기 11골)과 심각한 원정 성적(리그 6경기 1승 1무 4패 3골 6실점)은 분명한 개선점입니다. 심지어 전 경기 1골 승부. 체력 안배가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상대에 따라 주력인 4231이 아닌 다른 포메이션을 바꾸다 보니(12경기 중 5경기 변경) 선수들이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 환경입니다. 그럼에도 좌우 사이드백을 활용해 측면 위주로 전진하는 기본 틀은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베테랑’ 크레스웰(DL, 최근 리그 4경기 키패스 12회)의 킥은 거리에 상관 없이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정확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맨유는 뛸 수 있는 190cm 이상인 필드 플레이어가 2명뿐입니다. 크레스웰의 킥을 이용해 맨유의 낮아진 제공권을 공략할 공산이 크다. 꽤나 좋은 효율을 기대한다.

예상

웨스트햄의 승리를 예상한다. 텐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맨유의 팀 조직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란 & 마르티네즈 조합이 성립했을 때의 이야기. 또한 맨유는 홈에서 49.4%, 웨스트햄은 원정에서 46.6%의 점유율을 보여주며 경기를 주도하기보다는 상대의 실수를 이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맨유 공격진의 저조한 득점력과 웨스트햄의 팀 공격력으로 보아 언더 ▼(2.5 기준)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