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흐 (아제르바이잔 리그 1위 / 무승승패승)

예선 통과 노란불이 켜졌다. 최근 유로파 리그서 1무 1패를 당하며 3위 낭트와 1점 차로 좁혀지고 말았다. 그야말로 경우의 수에 맡겨야 하는 상황. 그러나 외부 요인은 매우 희망적입니다. 상대 프라이부르크는 자국 리그서 강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불리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낭트는 더욱 심각하다. 다음 리그 경기에서 패배하면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다. 그런데 하필 다음 상대는 최근 전적 1승 3패로 열세인 랭스다. 카라바흐 입장에선 큰 호재다. 자국 리그 전승에 다음 상대는 하위권인 카파즈를 만나 일정 또한 여유 있는 상황. 4-4-2를 주로 사용하는 프라이부르크와 달리 4-2-3-1 포메이션으로 더 많은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점에서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보이나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경기 초반 20분 내에 실점한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는 것. 역시나 초반을 넘기지 못하고 실점을 헌납할 가능성이 있겠다. 오버 ▲(2.5 기준) 가능성을 높이는 간접 요인이기도 할 것. 또한 주요 자원들의 결장 이슈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핵심 수비수 후세이노프(DC)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후세이노프 대신 메디나(DC)가 나온 낭트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수비는 큰 고민거리다.

▶프라이부르크 (독일 리그 3위 / 패승승무승)

최근 치른 공식 4경기 패배가 없다. 세부 기록 또한 3승 1무 7골 2실점에 무실점 경기가 2회에 달했을 정도로 높은 공수 조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로파 리그에서는 더욱 강력한 모습입니다. 5경기에서 4승 1무 12골 2실점으로 다른 3팀을 압도하며 조 1위를 확정, 확실한 격차를 보여주었다. 순위도 확정한 상황. 역시나 자국 리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위’ 우니온 베를린과 승점은 단 2점 차. 다음 상대는 ‘복병’ 쾰른(리그 10위, 이전 맞대결 쾰른 1:0 승)이라 방심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라이프치히(리그 6위, 최근 맞대결 4경기 2무 2패)와 우니온 베를린(리그 1위, 최근 맞대결 4경기 2무 2패)을 3, 4일 간격으로 만나야 한다. 리그에 집중하기 위한 선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플랜 A의 짜임새가 인상적인 반면, 라인 업을 양분하여 구성할 정도로 뎁스가 두텁진 않다. 내세워질 서브 전력들의 경쟁력은 확실히 아쉽다. 정우영(FW), 페테르센(FW), 슐로터베크(DC), 카이텔(DMC) 등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공산이 큰데, 활동량이 풍부한 카라바흐는 퍽 부담스러운 상대다. 가뜩이나 원정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주도권이 카라바흐에 넘어갈 수도 있을 것. 참고로 카라바흐는 적극적으로 올라오는 컨셉으로 플랜을 재구상했고, 근래 높은 점유율을 표방하기도 한다. 조 2위를 위해 이겨야 한다는 동기 부여까지 있습니다. 제 아무리 이들이 진흙탕 싸움 위주의 템포 싸움을 잘 치르는 편이라고는 하나, 근래 분데스리가 내에서도 후반 뒷심 부재로 인한 약점은 줄곧 노출해왔다. 실제로 이들은 올 시즌 리그 13실점 중 9실점(전체의 69.2%)이 후반 실점이기도 했다. 역시나 오버 ▲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일 것.

예상

프라이부르크의 전력이 단연 앞선다. 하지만 플랜 A대로 본 일정을 치를 것 같진 않다. 스쿼드 뎁스 부문에서는 현저한 약점이 있고, 카라바흐 역시도 꽤 인상적인 대응 방침으로 재무장한 상태. 충분히 홈 승을 기대할 만한 여지가 있겠다. 이와는 별개로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는 언더 ▼(2.5 기준) 접근이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