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드렌 (프랑스 리그 3위 / 승승승무승)

최근 ‘14경기 무패 행진’(10승 4무 34골 14실점),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조별 예선 통과 확정이라 기왕이면 1위가 좋겠지만, 다음 상대는 무시 못한 공격력을 갖춘 릴(리그 7위, 이번 시즌 25골)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보단 리그에 집중하기 위한 로테이션을 고려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뒷심이 좋다. 이번 시즌 홈에서 기록한 23골 중 16골이 후반에 나왔다. 이들의 막강한 공격력은 테(MC, 이번 시즌 18경기 1골)의 중원 장악력에 기인한다. 미드필더가 적은 4-4-2 시스템에서 탁월한 탈압박과 전진 패스를 제공한 테 덕분에 측면 자원들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좋은 기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테리어(ML, 최근 6경기 5골 2도움), 트뤼페르(DL, 최근 4경기 2도움), 부리조(MR, 최근 5경기 5도움) 등 측면 자원 공격을 구이리(FW, 최근 4경기 5골 1도움)가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득점하기에 부족함 없는 전력입니다. 그러나 결장자 문제는 짚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테와 함께 중원을 장악하던 산타마리아(MC, 최근 3경기 1골)와 셰카(MC, 4경기 출전)가 부상과 선수 등록 문제로 6차전에 나올 수 없다. 마예르(MC, 최근 3경기 1골 1도움), 우고추쿠(MC, 10경기 출전)가 대체하고 있지만 시즌 초 부진했던 4-3-3 시스템을 꺼내들어 수비가 불안정하다. 후반전 실점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AEK라르나카 (키프로스 리그 4위 / 패승패무승)

솔직히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상관 없는 경기다. 이기든 지든 조 3위로 컨퍼런스리그 확정입니다. 다음 상대인 리그 ‘꼴찌’ 크로라카스전 준비하는 게 이득입니다. 로테이션 멤버 위주로 나올 공산이 크다. 유럽 무대의 높은 벽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자국 리그에서 10골을 넣은 트리치코프스키(FW, 최근 6경기 5골), 알트만(AML, 최근 2경기 5골), 기우르크소(MC, 최근 4경기 2골) 3인방의 득점이 4골에 그쳤다. 이는 단조로운 공격 전술에서 기인한다. 4-3-3 시스템으로도 중원 장악에 실패해 파라이(MR, 경기당 드리블 7.8회 시도)의 개인기와 롱패스(전체 패스의 19%) 위주로 경기를 운영할 만큼 기본 체급에서 밀렸다. 그래도 스타드렌의 결장자 이슈가 작지 않기 때문에 상대 실책, 또는 선수 개인 기량에 의한 1골 정도는 기대할 수 있겠다. 수비에서도 체급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 기록한 9실점 중 5실점이 경기 극후반인 75분 이후에 나왔다. 상대 공격 전술에 버티지 못하고 체력적인 한계가 찾아온 시점에서 무너지고 만 것. 때문에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며 압박하는 스타드렌의 공격 전술은 매우 치명적입니다. 후반에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예상

이번 일정의 메인 선택지는 스타드렌의 ‘핸디캡(-1.0 기준) 승’입니다. 양팀 모두 얻을 것이 적은 경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측면을 활용하는 스타드렌이 내려앉기 급급한 라르나카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스타드렌 주전 미드필더의 결장 이슈를 고려한다면 -2.5 핸디캡은 약간의 위험부담을 안고 가야 할 것. 다득점 양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수비 집중력을 보여줄 공산이 크다. 공격수들이 활약하기 좋은 상황입니다. 3.5 기준 오버 ▲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