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독일 1부 4위 / 승승무승무)

이전 경기에서 하위 전력은 코펜하겐과 비겼지만, 이미 조 2위가 확정된 챔스 경기였기 때문에 크게 영향이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승리보다는 주력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에 더 신경을 썼던 경기 이전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꽤 크게 돌렸다. 골키퍼였던 코벨(GK)까지 하프타임에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브란트(AM)와 무코코(FW)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주중 경기로 인한 피로도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최근 수비력이 상당히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뫼니에(RB), 게헤이루(LB)가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공을 쥐지 못하게 하는 데 능한 모습. 프랑크푸르트 전에서 잠그기 모드에 들어가면서 상대에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주게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참고로 도르트문트는 최근 맨시티를 상대로도 무실점을 기록했고, 5경기에서 실점은 2골에 불과하다.

▶보훔 (독일 1부 17위 / 승패승승패)

볼프스부르크에게 0-4 대패를 당하면서 우니온 베를린을 잡아낸 기세를 오래 가져가지는 못했다. 강등 탈출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데, 도르트문트와 묀헨을 연달아 만나고 레버쿠젠도 근 시일 내에 만나는 상황이라 앞날이 밝지는 않다. 홈/원정 전적이 너무 차이가 큰 것이 문제. 올 시즌 원정에서는 전부 패배를 당하고 있습니다. 수비적인 약점이 상당한 편인데,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 팀의 에너지 레벨이 높지 못한데다 일대일 대응 능력도 크게 좋다고 볼 수는 없는 편. 홈에서 경기 당 두 골을 넣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프만(FW / 리그 3골)을 필두로 한 공격력은 무시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하위 전력이라 공격 찬스를 많이 잡는 타입은 아니다. 원정에서는 6경기 4실점으로 득점력도 좋지 못한 편. 도르트문트가 스코어를 벌리고 수비적으로 나설 경우 공간 창출에서도 문제를 드러낼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도르트문트의 최근 수비 능력도 고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예상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점친다. 최근 도르트문트의 공/수 밸런스가 상당히 안정적인 편인데, 특히 기동성 문제가 뚜렷했던 수비진의 안정화가 눈에 띈다. 이전 챔스에서는 전면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중 경기에 대한 피로도도 상당히 줄인 상황. 보훔의 올 시즌 원정 성적이 처참할 정도로 좋지 못하다는 점도 도르트문트의 손을 들어주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