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이탈리아 1부 3위 / 승승승패승)

주전들을 총동원하면서 챔스 16강 진출에 확정. 중간에 토리노에게 1-2로 발목을 잡히기는 했으나 챔스를 위해 로테이션을 돌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최근 득점력이 상당히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주력들이 출전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멀티 골을 기록했으며, 총 득점은 14골에 달하고 있습니다. 테오(LB), 레앙(LW / 리그 5골)이 배치된 왼쪽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는데, 빌드업에 장점이 있는 토날리(CM)도 전환 패스로 왼쪽에 힘을 보태주는 중. 주력들의 체력 문제는 변수가 될 수 있으나, 레앙과 테오 모두 이전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체력 안배는 된 상태다. 수비도 상당히 좋은 상태. 일단 베나세르(CM)가 테오의 오버 ▲래핑으로 생긴 공간을 커버하고 있고, 토날리도 수비력이 약점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활동량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테오의 전진성으로 인해 센터백들이 커버할 범위도 넓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날에는 센터백 라인에 과부하가 꽤 있을 수 있습니다는 점은 고려하자.

▶스페치아 (이탈리아 1부 16위 / 패무승패패)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거둔 1승도 컵대회에서 하부리그 팀은 브레시아를 상대로 거둔 것이었기 때문에, 리그에서는 꾸준히 부진한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고 보아야 할 듯. 스페치아의 원정 경기력은 별로 기대할 것이 못된다. 이유는 올 시즌 원정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기 때문. 물론 원정에서 7위 이상의 팀을 4번이나 만나는 대진 불운이 있기는 했지만, 15위 몬차에게도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면서 0-2로 패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나마 은졸라(FW / 리그 5골)의 결정력이 좋기는 한데, 밀란을 상대로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톱 자원이 공격 상황에서 많은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 수비력도 높게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 최근 12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1패밖에 없는 홈에서도 무실점 경기는 1번에 불과한 만큼, 기본적인 수비 체계를 높게 평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최근 물 오른 밀란의 공격력을 제어하기에는 기본적인 전력과 흐름이 모두 좋지 못하다.

예상

밀란이 상당히 우세한 경기다. 이전 경기에서 공격의 핵심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왼쪽 선수들을 교체 시키면서 체력적인 안배를 한 상황. 이번 경기에서도 체력적인 부분에서의 우려는 다소 덜 수 있습니다. 스페치아가 올 시즌 원정에서 너무 공/수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점도 포인트. 핸디캡(-1.0)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매치이며 최근 밀란의 득점력을 감안한다면 밀란이 홀로 오버 ▲(2.5)를 채우는 경기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