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스페인 1부 8위 / 패승무패패)

이전 경기에서 하위전력인 레흐 포즈난에게 0-3 대패를 당했다. 다만 부상에서 복귀한 코클랭(DM)이 선발로 나오는 등 승리보다는 주전들의 체력 보전에 더 집중을 했던 경기. 일단 세티엔 감독은 4-3-3 전형을 플랜A로 삼으려는 듯. 로테이션을 돌렸던 이전 경기에서도 4-3-3을 가동했고, 빌바오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그동안 써왔던 4-4-2와 비교하면 전방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3명으로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시달리고 있는 득점가뭄을 해결하기 위한 비책이라고 생각하는 듯. 다만 좌측에 배치되고 있는 모랄레스(LW / 리그 1골)가 35세라는 많은 나이로 인해 측면 기동성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3톱 구성이 적절하게 이뤄진 것인지는 의문. 올 시즌 홈에서는 아직 패배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세티엔 감독도 높은 점유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점유 지향적인 전술이 잘 통하는 홈에서의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할 때에는 턴오버 ▲가 일어나면서 변수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마요르카 (스페인 1부 12위 / 무패패승무)

꾸준히 중위권에서 자리매김하는 중. 최근 발렌시아와 에스파뇰을 상대로 패배하지 않으면서 흐름도 꽤 괜찮은 축입니다. 올 시즌 마요르카의 플랜도 수비와 롱볼. 최대한 무리퀴(FW / 리그 6골)의 장신(194CM)를 이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득점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빌드업을 바탕으로 라인을 높게 올리는 팀에게는 꽤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발렌시아가 비슷한 방식으로 당한 팀. 올 시즌에는 압박의 시퀀스가 꽤 괜찮다. 이강인(AM / 최근 2경기 1골)도 이전 시즌보다는 수비적인 기여도가 상당히 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 일대일 대응 능력이 좋은 상위권 팀에게는 전술이 파훼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기본적으로 빌드업 중심의 팀을 상대로는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전술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최종 수비라인에서 주력 두 명이 빠져나갔다는 점은 아쉬울 듯.

예상

비야레알이 주도적인 경기를 할 가능성은 높다. 마요르카가 최대한 라인을 뒤로 미루고 수비적인 스탠스로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잦고, 비야레알의 모토는 높은 점유율과 여기서 파생되는 다양한 공격루트. 그러나 비야레알이 여전히 공격 조합과 최전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마요르카의 후방 압박 시퀀스도 꽤 괜찮은 상황. 언더 ▼(2.5)를 주력으로 삼아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