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이탈리아 1부 7위 / 승승패승패)

파리에게 지면서 유로파리그 진출도 실패.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는 3연승의 흐름을 타고 있지만, 여전히 전술과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 일단 이전 경기에서의 수확은 키에사(LW)가 다시 돌아왔다는 점. 올 시즌도 중원에서 빌드업이 전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격이 측면으로만 이뤄지는 모습이었는데, 키에사가 폼을 회복하면 측면에서나마 상대 수비진을 흔들 수 있는 옵션이 생긴다. 최근에는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떄문에 문제였던 득점력도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는 하는 편. 다만 수비시에는 소극적인 압박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알레그리 감독이 전방압박보다는 라인을 내리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벤피카 전에서도 압박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대의 빌드업을 전혀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인테르 (이탈리아 1부 6위 / 승승승승패)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했지만, 이미 순위가 모두 정해진 챔스 경기였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었다. 이제는 리그에 집중하면서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은 4위 로마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면 된다. 체력적인 상황에서는 인테르가 확실하게 우위. 주중 챔스 경기에서 유로파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유벤투스가 주력 선수들을 꽤 출전시킨 반면, 인테르는 갈리아르디니(CM)가 나오는 등 경기에 큰 비중을 둔 모습은 아니었다. 그나마 마르티네즈(FW), 바렐라(CM)가 선발 출전하는 모습이기는 했는데, 60분에 교체 시키면서 체력을 최대한 세이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렐라(CM)의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은 돋보인다. 이전 뮌헨전에서도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이었고, 우측에 배치되면서 측면과 중앙에서의 빌드업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루카쿠(FW)의 부상은 아쉽지만 제코(FW / 리그 3골 1도움)도 노련미를 바탕으로 마르티네즈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입니다.

예상

인테르의 승리를 점친다. 아직도 유벤투스의 불안한 경기력을 신뢰하기는 어렵고, 인테르는 이전 경기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주력들의 체력을 최대한 세이브하는 모습이었다. 유벤투스도 최근에는 높은 라인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지만 중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인테르의 단단함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측면 위주로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