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리그 3위 / 승무패승승)

라치오와 볼렌담을 연이어 잡으며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1위 PSV와도 승점차 3점에 불과해 언제든 선두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위치. 때문에 휴식을 앞두고 만난 캄뷔르 상대로 대승을 노릴 공산이 크다. 다행히 부진했던 득점력을 회복했다.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치며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이전 볼렌담전에서 멀티 득점을 올리며 한 숨 돌렸다. 하지만 세밀한 공격 작업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리그 상대인 볼렌담과 시타르트는 페예노르트에게 총 56회의 슈팅을 내주고도 2실점에 그쳤다. 막기 쉬운 슈팅을 시도하도록 박스 안에서 촘촘한 수비를 펼치는 것이 승점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셈. 캄뷔르 전 또한 앞선 2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농후하겠다. 탄탄한 홈 수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 시즌 홈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다. 리그에서 최하위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캄뷔르(12경기 8골, 득점 18위)인데다 때마침 4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져 있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캄뷔르 (리그 17위 / 승무패패패)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 경기 연속으로 무승(1무 3패 0골 5실점)을 기록한 것도 큰 타격이지만, 득점이 없었다는 것은 더욱 심각하다. 억지로라도 위험 부담, 즉 밸런스를 깨는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 다만 이 시점에서 하필 상대는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팀’ 페예노르트. 이번 경기도 어렵게 흘러갈 공산이 크겠다. 지금 필요한 것은 꾸준한 득점.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서 골을 넣은 경기가 3회에 불과하다. 특정 경기에서 3, 4골을 몰아 넣고 오랫동안 침묵에 빠지기 일쑤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득점 기회가 없던 것도 아니다. 이전 3경기서 경기 당 11회의 슈팅이 나오는데다 그 중 8회(전체의 71%)는 박스 안쪽에서 시도했을 정도로 상대의 위험 지역에 지속적으로 두들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전술보단 선수들의 자신감 결여가 의심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상위 전력 상대로 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 그래도 수비력은 리그 중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한 경기가 3회에 그칠 정도로 홈, 원정 모두 균일한 수비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득점력이 동반되지 않다보니 극후반부터 잦은 실점(70~90분 9실점, 전체 실점의 47%)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예노르트의 일방적인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후반에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예상

이번 일정의 메인 선택지는 페예노르트의 ‘핸디캡(-1.0 기준) 승’입니다. 캄뷔르가 공격에서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이 지속적으로 노출된 상태인데다 페예노르트의 홈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임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페예노르트가 최근 슈팅 수 대비 득점 효율이 매우 떨어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체급차에 비해 적은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때문에 가급적 핸디캡 -2.5 접근은 지양할 것. 앞서 상술한 페예노르트의 득점 효율 문제를 감안해 저득점 양상을 예상한다. 멀티 득점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3.5를 넘기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겠다. 3.5 언더 ▼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