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 -위 / 패패패무패)

조 최하위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상대에 비해 전력 열세가 분명하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리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단 면면을 보면 마냥 밀릴 경기는 아니다. EPL 번리 주전 스트라이커 우드(FW, 이전 5경기 1골)가 와일드 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191cm에서 나오는 힘으로 제공권 싸움서 매번 우위를 가져간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만 높인다면 우드가 쉽게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다. 득점 생산이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다. 다만 수비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문제다. 와일드 카드 복스올(CB)이 중심축을 잡겠으나, 이외 선수들 경쟁력이 떨어진다.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해 몸 싸움에선 우위를 보여도 스피드 싸움과 상대 패턴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멀티 실점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일정이다.

▶대한민국 (조 -위 / 무승패무패)

이전 2차례 평가전서 1무 1패를 거뒀다. 상대에 비해 소집 기간을 길게 가져가며 조직력과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기본 전력과 실전 감각 면에서 우위를 보인다. 승기를 잡기까진 어려움이 없다. 앞서 언급했듯, 공격진은 의도적으로 속공 플레이를 걸 것이 유력하다. 높이 싸움에선 승산이 없다. 권창훈(CAM, 이전 5경기 2골 1도움)과 이강인(CM)이 중원서 짧은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측면 조합이 배후 공간을 점유해 찬스를 거듭할 전망이다. 여기에 ‘주포’ 황의조(FW, 이전 5경기 2골)가 결정력을 끌어올려 마무리를 짓는다. 복잡하지만 효과가 높은 공격 패턴이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보인다. 문제는 수비다. 뒷문이 상당히 불안하다. 앞선 2경기서도 수비 실수로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헌납했다. 정태욱(CB)과 이상민(CB)으로 이어지는 센터백 조합이 장신 공격수 우드를 꽁꽁 묶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송범근(GK) 골키퍼는 확실히 안정감이 떨어진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뉴질랜드가 작정하고 제공권 싸움을 유도하며 난전을 꾀한다. 피지컬이 탄탄한 자원들이 즐비해 힘 싸움서 우세를 가져갈 전망이다. 하지만 이외 패턴 플레이가 부족한데다, 수비 불안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이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노려 역동적인 플레이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후방 불안을 간과할 수 없지만, 그 이상의 공격 파괴력을 뽐낼 것으로 점쳐진다. 대한민국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