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셀 고베 (리그 3위 / 패승승무승)

현재 승점 64점으로 3위다.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서 4위 나고야와 5위 가시마 등이 승점 3~5차 내로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고삐를 당겨야 할 시점이다. 윗선의 화력은 좋다. 이전 리그 4경기서 3승 1무를 거두며 흐름을 찾았는데, 해당 경기서 도합 12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유수의 외국인 자원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스쿼드 뎁스가 두텁기에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더라도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비슷한 공격 기조가 이어진다면 2~3골 이상의 대량 득점 생산이 가능하다. 다만 후방 불안이 다소 존재한다. 앞선 2경기 연속 멀티 실점을 허용했다. 최근 포백으로 전형을 바꾸며 베르마엘렌(CB)-키쿠치(CB) 조합을 센터백으로 활용하는데 다소 기복이 크다. 윗선의 압박 또한 물러 파이널 서드를 쉽게 내주는 경향이 짙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도쿠시마 보르티스 (리그 17위 / 승승패무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수비적 운영에 집중하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후지타(CDM)-이와오(CM) 중원 조합의 압박 효율 저하와 후방 라인 커버 플레이 미숙 등이 묶여 다양한 장면에서 위기를 반복한다. 쉽게 개선이 이뤄지기 않기에 이번 라운드 역시 대량 실점 위기가 열려있다. 허나 현재 17위로 강등권 탈출을 목전에 뒀다. 작정하고 라인을 무를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개인 기량이 선결된 바켄가(FW, 최근 5경기 1골)를 필두로 적극적인 공세를 시도한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아니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비셀 고베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현재 치열한 상위권 경쟁 중이기에 허투루 경기를 치를 재간이 없다. 도쿠시마는 생존과 결부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맞대결 전적 열세와 최근 기복을 고려하면 선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비셀 고베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