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리그 8위 / 패승승승승)

순위는 9위지만 아직 유럽 대항전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국왕컵에서 레알마드리드를 잡으며 이변을 쓰며 기세는 확실히 올라와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우위에 있어 승점 3점이 유력하다.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주력선수들의 코로나, 부상 이슈로 인해 수비진 변동은 제법 있었으나, 비비안(CB)이라는 신성 센터백이 중심을 잡고 있다. 측면에서도 상대 크로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진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중볼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지도 않다. 무실점이 유력하다. 공격에서는 부족함이 많다. 공격진의 결정력이 매우 부진하기 때문. 이냐키(FW / 최근 5경기 공격포인트 없음)가 복귀하는 것은 반갑지만, 이냐키도 찬스를 놓치는 빈도가 많다. XG값과 실제 득점 간 차이에서 이냐키는 -1.8을 기록 중이다. 니코가 빠지는 것은 아쉽지만 결정력 문제 때문에 득점력에는 큰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다득점은 힘들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 (리그 11위 / 승무패승무)

리그에서는 부진하지만 국왕컵에서는 높은 자리까지 올라와있다. 다만 승리하는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빌바오의 수비력을 생각해보면 승리 가능성은 적다. 직전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원래 발렌시아는 득점력으로 이름난 팀은 아니다. 다만 꾸준하게 1~2득점 정도를 기록하는 페이스. 13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했던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공보다는 세트피스와 롱볼의 잦은 사용, 혹은 게데스(LW / 5경기 2골 1도움)를 이용한 측면 우회를 사용하는 중. 그러나 최근 최전방의 솔레르(FW / 5경기 1골), 고메스(FW / 5경기 공격포인트 없음)가 부진한 상황이다. 빌바오의 수비력을 감안하면 무득점이 유력하다. 수비력의 의문 부호는 가지고 있다. 최근 3경기 8실점으로 실점률도 나쁘며, 8경기 연속 실점으로 페이스도 좋지 않게 이어가고 있다. 후반 실점률이 높아 수비 집중력에 대한 불안감은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센터백 자원들의 부재와 원정 실점률 증가를 감안하면 실점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보는 것이 옳다.

예상

언더(2.5)는 확정적이다. 언더를 주력 픽으로 삼자. 발렌시아가 빌바오의 강한 수비력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고, 빌바오도 고질적인 결정력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래도 발렌시아의 좋지 못한 수비력을 감안하면 빌바오가 결국 득점에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빌바오가 적은 득점으로 신승을 거두는 그림이 그려진다. 빌바오 승 / 언더가 주력 픽이고, 핸디(-1.0) 무승부도 해볼만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