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즈 (리그 19위 / 무승패패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열세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에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홈에서 승리가 없지만 더욱 견고해지는 수비력과 상대의 원정 극약세를 고려한다면 쉽게 넘겨줄 일정은 아니다.대놓고 잠그는 수비 전술을 가져가면서 실점을 최소화 하고 있다. 전방 투톱을 제외하고는 왠만해서 하프 라인을 넘지 않으며 특히 홈에서는 전술이 극히 도드라지는 편. 좌-우 측면에 에스피노(LB)와 아카포(RB)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절한 태클을 통해 상대 측면에서의 크로스 저지에 힘을 쏟는다. 하지만, 이들의 전진 성향이 강하기에 센터백들의 커버는 필수적인 가운데 기동력 저하가 발목을 잡으며 배후 공간 노출이 약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파리(CB)의 부재 또한 악재인 상황에서 측면 공격을 주 루트로 삼는 헤타페의 전술 특성을 고려한다면 1실점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전방에 네그레도(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와 로자노(FW, 최근 5경기 1도움)를 향한 단순한 롱볼 패턴은 다양한 득점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좌-우 측면을 경유하는 역습을 전개하기에 주원에서 볼 배급해 줄 자원 역시 미비하다. 이들의 단순한 패턴이 지속된다면 짠물수비를 자랑하는 헤타패의 수비벽을 허물기엔 다소 역부족이다. 무득점 가능성이 농후하다.

▶헤타페 (리그 16위 / 패승무승패)

올 시즌 프로레스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을 뚜렷하다. 원정에서는 최대한의 안정감을 가져가며 승점 1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홈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오며 3점을 얻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런 색깔이 현재 홈/원정 기복으로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 원정 12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전 경기 AT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가 끌어올린 라인 배후 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리며 오픈 찬스에서 1골과 PK 2골을 일궈내며 이전 경기들 보다 다소 공격적으로 나선 부분은 약간의 변화를 준 셈. 하지만, 강등권 팀을 상대로는 더욱 원정에서 수비적으로 가져가는 탓에 무승부 경기가 유독 많다. 최전방 우날(FW, 최근 5경기 6골)의 페이스가 좋지만 그 역시 원정에서는 올 시즌 단 4골에 그치고 있고 2골은 이전 경기 기록한 득점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도 최대 1득점 생산에 선을 긋는 것이 낫다.이전 경기 4골을 헌납하며 수비에서의 균열이 일어났다. 원정에서 더욱 짠물 수비력을 자랑했기에 아쉬운 상황. 특히 박스 안 위험지역에서 침투하는 상대를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올리베라(LB)가 빠진 좌 측면에서 공격 허용이 많았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공격을 전개하는 카디즈의 롱 볼 패턴을 고려한다면 쿠엔카(CB)-미트로비치(CB)의 공중볼 경합이 좋기에 무실점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상

무승부 / 언더 ▼(2.5)접근을 고려해야한다. 카디즈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공격력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없는 팀이다. 홈에서는 더욱 득점력이 저조하다. 헤타페는 특히 원정에서 수비적인 탓에 득점이 홈에 비해 3배 가량 부족하다. 두 팀 모두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일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