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빌로 (리그 11위 / 무)

90분에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겨우 챙겨오는데 성공. 하지만 경기 내용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을 것이다. 상대팀도 주빌로도 뒷맛이 영 좋지는 않았을 듯 하다.공만 많이 잡았지 전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점유율은 4:6으로 가져왔지만 슈팅 숫자는 거의 두 배 가까이 밀렸으며7:13), 유효슈팅 숫자도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없었다. 3백을 썼음에도 2선에 두 명을 배치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려 했던 플랜을 새웠지만, 선발 2선 자원들이 모두 부진한 모습. 특히 쿠로카와(AM)는 터치를 21회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 활로를 전혀 개척하지 못했다. 상대가 밀집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공격에서 지금까지 너무 답답한 모습. 당분간 저득점 페이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상대의 슈팅 중 9개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허용하는 등, 상대 선수들의 접근을 저지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체력적으로 열세를 보일 수 밖에 없었는데, 빌드업의 핵인 엔도(CM)는 킥과 시야에서는 훌륭한 베테랑이지만 42세라는 나이 때문에 수비적으로는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결국 중원에서 수비적 부담은 한 명의 선수가 많이 가지게 되는 셈이다. 중원 선수가 2명 뿐이라,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런 페이스면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는 수 밖에 없다.

▶시미즈 (리그 12위 / 무무)

안 풀리는 역습 축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력은 매우 훌륭하지만 공격진 결정력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 수비 축구의 답답함을 이어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득점력은 그닥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 이전 경기 J리그 컵 경기도 0-0 무승부로 끝냈다. 결국 결정력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442를 기반으로 한 수비적인 전술은 공격진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면 저득점 무승부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예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안풀리는 경기를 할 때의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양새다. 공격수 스즈키(FW / 1경기 1골)가 터치수가 콘사도레 전(1-1 무)에서 가장 적었다는 것에서 공격 전개가 마음 먹은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타나(FW / 이전 시즌 37경기 12골)가 돌아올 때 까지는 저득점 페이스가 예상된다.442 기반의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세세하게 진행되는 패스 플레이에 당황하는 모습도 제법 보였다. 결국 페널티킥을 막아낸 곤다(GK)가 수훈 선수라고 보아야 할 듯. 일단 콘사도레와 비슷한 포메이션으로 시비즈가 경기를 치렀는데, 이러면 2선의 중원 싸움 가담으로 인해 중원에서 점유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수세적으로 가져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비력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이라,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예상

무승부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공격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고, 공격보다는 수비력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팀이다. 양 팀 모두 마무리에 대한 집중력 부족으로 답답한 경기를 할 것이 유력하다. 언더 ▼(2.5)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좋아보이며, 이를 주력으로 가져가야 확률이 가장 높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