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리그 2위 / 승승승승패)

이전 라운드 수원 FC 전서 0-1로 패했다. 경기 내용은 주도했으나 공·수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전한 결과다. 하지만 부상자를 제외하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두 경쟁이라는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있다. 선전 가능성은 높다.대구 전서 유독 강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0-1로 패했으나 앞선 5경기서 전부 승리를 챙겼다. 연승 기간 상대에 단 2실점만 내주는데 그쳤다. 경기 중,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며 강공을 적극적으로 저지했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클린 시트 달성을 노려볼만하다. 하지만 빈공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앞선 라운드서 무득점에 그친 것 또한 이와 무관치 않다. 김승대(CAM, 최근 5경기 1골)와 김보경(CAM, 최근 5경기 2도움)이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하는 상황서 전방으로 공격을 전개할 선수가 극히 드물다. ‘주포’ 일류첸코(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 또한 이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막바지 경기부터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대량 득점 생산은 의문이다.

▶대구 FC (리그 3위 / 승패승무패)

이전 라운드 울산 전서 1-2로 패했다. 점유율 41대59, 슈팅 수 9대14로 완벽히 밀렸다. 선두 경쟁에서 차츰 낙마하는 흐름이다. 최근 맞대결 결과까지 감안했을 때, 큰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수비가 흔들린다. 정태욱(CB)과 이진용(CDM), 정승원(RM) 등이 대표팀 차출과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퍼포먼스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심지어 김재우(CB)는 이전 경기서 부상으로 빠져나가며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대체 자원들의 신뢰도가 낮은 터라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기 힘들다. 전북 강공에 흔들리며 1~2실점 정도를 내줄 공산이 높다. 공격진도 잠잠하다. ‘에이스’ 세징야(CAM, 최근 5경기 4도움)가 후반기 시작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건실한 공격 전개가 안 된다. 스트라이커 에드가(FW, 최근 5경기 2골)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에 묶이며 답답함을 이어간다. 무득점에 그쳐도 전혀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전력 우세와 홈 이점을 갖춘 전북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라운드 패배가 신경 쓰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 전서 유독 약했던 대구가 난전 이상의 이변을 만들기엔 전력이 떨어진다. 전북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