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리그 4위 / 무승패패패)

이전 라운드 강원 전서 0-3 대패를 당했다. 전·후반 내내 상대 공세에 밀리며 ‘원 사이드’ 게임을 내준 바 있다. 최근 일정서 부진이 심하다. 현재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황서 반전이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무너진 수비가 부진의 주요인이다. 양상민(CB)이 이전 경기 부상 복귀했지만 박대원(CB) 지역에서 여전히 불안을 노출한다. 양형모(GK) 골키퍼마저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 미드필드진서 일차 압박도 무르기 때문에 상대 공세를 쉽게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공격력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중원서 상대 진영을 휘저을 고승범(CM) 입대로 미드필드진 활기가 줄어들었다. 권창훈(CM) 대표팀 차출과 김건희(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 부상으로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는 점 역시 암울하다. 선수 개인 기량에 따른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9위 / 무무패무패)

이전 라운드 인천 전서 1-4 대패를 당했다. 리그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순위도 9위까지 떨어졌다. 승점 확보에 애로가 많다.수원과 비슷하게 수비 대처가 원활하지 못하다. 이전 20라운드 강원 전에선 후반 막바지 연속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권한진(CB)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으나 퍼포먼스에 기복이 있고, 정운(CB)과 홍준호(CB) 또한 제 기량을 발휘하는데 애를 먹는다. 상대 공세에 무실점 달성은 다소 허황된 목표다. 그러나 공격에선 주민규(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가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제주 총 득점인 24골 중, 그가 절반 가량인 11득점을 책임지는 중이다. 활동량이 높아 동료들과 패턴 플레이를 양산하는데 능하고, 박스 안 결정력은 리그 수위급으로 꼽힌다. 그의 영향력을 살릴 수만 있다면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수원이 홈 이점과 맞대결 전적을 앞세워 부진 탈출을 노린다. 하지만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황서 전력 누수까지 만만치 않다. 허나 제주 마찬가지로 최근 경기력에 있어 의문 부호가 붙는다. 팽팽한 접전 속,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