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세 (리그 14위 / 승패무무승)

최근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 3경기에서 1승 2무의 성적을 기록 중. 이 중 2번의 무승부는 AC밀란, 라치오 같은 상위 전력의 팀을 상대로 따낸 무승부였다. 전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도 버텨내는 힘을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누이팅크(DC)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겨울에 새롭게 합류한 마리(DC)가 팀에 잘 녹아들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한 지난 겨울 합류한 치오피 감독의 수비적 성향의 전술 운용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나름의 저력을 보여주는 중. 물론 3선에서 수비 공간을 커버하던 왈라스(DM)의 경고 누적 징계가 아쉽긴 하지만, 아얄로(DM)라는 확실한 대체 카드가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로마가 2선의 핵심인 미키타리안(AM)을 징계로 내보낼 수 없다는 점도 이들에겐 긍정적인 부분. 3선의 수비 부담이 이전 경기들보단 확실히 덜할 것이다. 최근 홈에서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 11번의 홈 경기에서 단 1경기만 패배했다(4승 6무 1패). 최근의 안정성이나 홈에서의 흐름을 놓고 보면 이 경기 역시 승점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다.

▶로마 (리그 6위 / 무무승승승)

최근 팀 분위기가 꽤나 좋은 편이다. 지난 3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확실히 상승세의 흐름을 타는 중. 물론 이 3경기 모두 1골차의 신승이긴 하지만, 순위 경쟁팀인 아탈란타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다만 공격에서의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선 문제로 지적될 것이다. 1선 타미(FW)의 활발한 침투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얻어내곤 있으나, 역시 무리뉴 감독의 팀답게 적극적인 공세보단 밸런스를 중시하는 운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번 경기에선 핵심 공미인 미키타리안(AM)이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측면 윙백들의 크로스를 활용한 단조로운 운영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전 경기들보단 공격을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디네세와 달리 주중 경기를 치뤘다는 점도 불안하다. 특히나 그 주중 경기는 네덜란드로의 원정 경기였다. 선수단의 피로도가 상당한 상황에 연속적으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팀을 쉽게 지치게 할 것이다.

예상

무승부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우디네세는 최근 강팀들을 상대로도 버티는데 성공하며 승점을 챙겼던 팀이다. 그리고 로마는 최근 공격에서 그리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팀. 더불어 핵심 공미의 결장으로 공격력이 더욱 떨어질 것이다. 우디네세의 수비적인 운영으로 인해 로마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고배당을 노려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