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르베나 (리그 2위 / 승승승패승)

리그에서는 파르티잔과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고, 유럽 대항전에서는 3골 차이를 좁혀야 한다. 홈에서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3골이 필요하다는 것이 변수.안타깝게도 츠르베나는 홈에서 득점력이 더 떨어지는 편이다. 슈팅 전환율이 홈에서 7% 더 떨어진다는 것이 원이능로 보인다. 그래도 무실점 비율은 8%로 꾸준함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대량 득점이 필요한 츠르베나 입장에서는 홈에서 득점력이 되려 떨어진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유로파에서도 홈에서 3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클루지를 4-0으로 이긴 경기뿐이다. 13경기 27득점이라는 수치는 인상적이지만, 대량득점이 가능할지는 의심스럽다. 카타이(FW / 유럽 대항전 5경기 2골) 역시 유럽 무대에서의 성적이 특출나다고 보기는 어렵다.일단 수비적으로는 안심해도 좋다. 홈에서는 오히려 수비에 더 신경을 쓰는 편으로, 홈에서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3실점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레인저스가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올 이유도 없고, 홈에서 63%의 점유율을 가지고 갈 만큼 수비를 하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데 능한 편이다. 일단 무실점은 전제로 깔고, 공격에 힘을 쏟아야 하는 타이밍이다.

▶레인저스 (리그 2위 / 무승승승승)

셀틱을 따라가야 하는 입장에서, 이번 경기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1차전을 3골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실점은 용납 가능할 전망. 골을 넣기 보다는 골을 먹히지 않는 것이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타버니어(RB / 유럽대항전 8경기 4골 2도움)가 팀 내 유럽대항전 최다 득점자일 만큼 수비수들도 공격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득점보다는 실점 방지에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타버니어도 전진을 자제하여, 괜한 수비진 균열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다만 유로파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한 경기 뿐이기에,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이 좋다. 다만 도르트문트를 제외하면 2골 이상 실점을 한 경우도 없어, 대량 실점은 가능성이 낮을 것이다.앞서 언급했듯이, 타버니어 등 수비수들이 공격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도르트문트전에서 4-2 승리를 엮어낸 데서 알 수 있듯이, 득점이 필요한 경우에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무리할 가능성은 적다. 한 골 정도 득점을 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대량 득점을 노리고 경기 플랜을 짜오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츠르베나가 우세한 흐름으로 갈 것이 유력하다. 레인저스가 득점 보다는 실점 방지에 더 신경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츠르베나가 승리하지만 합계 스코어에서 밀리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다만 레인저스도 득점을 하면 좋은 상황임은 분명하기에, 한 골 정도 득점은 열어놓는 것이 좋다. 오버 ▲(2.5)를 예상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