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크마르 (리그 4위 / 승패승패패)

결국 로마-셀틱에 이어 보되클림트의 홈 구장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충격이 컸는지, 5위 트벤테에게도 패하며 3위 추격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 분위기 반전과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무실점을 기록하는 것이 최선인 것은 당연한 일. 홈에서는 무실점 비율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실점 통제에서 신뢰가 가는 팀은 아니다. 유효 슈팅 비율을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실점률 통제에 큰 애로사항이 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모두 실점을 기록했고, 경기 수 보다 실점이 더 많은 팀이다. 30실점이 리그에서 3번째로 적은 실점이기는 하나, 보되 클림트의 효율성과 현재 페이스를 고려해보면 무실점 가능성에 대한 점은 낮게 봐도 될 것이다.알크마르가 유효 슈팅 비중이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비중은 제법 높은 편이라는 점은 희망적이다. 일단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려면 최소 두 골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일단 보되클림트가 원정에서는 실점 빈도가 제법 높아지기는 한다. 칼슨(LW / 26경기 13골 7도움)을 이용한 측면 우회, 파블리디스(FW / 25경기 10골 5도움)의 공중볼 등 해볼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아야 한다. 상대가 지난 경기에서는 슈팅 제어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박스 내 슈팅 제어에는 어려워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득점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보되 클림트 (지난 리그 1위 / 승승승승승)

1차전에서는 2-1 승리로 또 다른 ‘얼음지옥’의 희생양을 만들었다. 다만 원정 골을 허용해 2차전에서의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 원정에서는 홈에서만큼의 경기력은 아닌지라, 1차전 결과만 보고 희희낙락하기에는 이르다.원정에서도 득점 감각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컨퍼런스리그 원정 7경기 동안 12득점으로, 홈에서만큼은 아니지만 득점력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던 솔바켄(FW / 유럽 대항전 9경기 6골 2도움)의 효율성을 믿고 최대한 공을 넘겨주는 것이 플랜. 지난 경기에서도 11개의 슈팅 중 5개를 유효 슈팅으로 만드는 집중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알크마르가 유효 슈팅을 내주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무득점에 그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문제는 수비. 홈에서는 ‘철옹성’으로 변하지만, 원정에서는 홈에서보다 정확히 4배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원정에서는 80분 언저리부터 실점하는 빈도가 많은 편. 막판 골로 잃은 승점이 5점이나 된다.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 전체 슈팅은 6개로 막았으나, 유효 슈팅이 절반이었고, 박스 안에서의 슈팅도 4번이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정에서는 무실점으로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상

보되클림트가 원정에서 성적은 다소 낮지만, 득점력만큼은 잘 유지하고 있어 다득점 페이스를 예상할 수 있다. 직전 경기에서도 알크마르가 박스 안 슈팅은 잘 만들었고, 골대를 맞히는 장면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홈에서는 알크마르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보되클림트의 원정 성적이 홈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