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그 8위 / 승무무패패)

개막전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게다가 현재 선수단 내에 코로나 감염자가 대량으로 발생해, 주전 스쿼드를 맞추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안익수 감독이 이전 울산전(1-2 패)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품고 기자회견까지 거부하는 등 서울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전체적으로 득점력이 부진한 모습이다. 조영욱(RW / 5경기 2골)이 이전 시즌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은 좋으나, 슈팅을 만들어내는 빈도에 비해서 4골이라는 수치는 아쉽다. 슈팅 수치는 2위지만, 유효 슈팅은 5위로 처진다. 이전 경기에서 고요한을 정원진으로, 김진야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한 것만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 구성이 똑같았다. 부진의 이유가 똑 같은 라인업의 반복으로 인한 체력적 부하 때문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골 결정력도 집중력의 영역이기에, 체력적 문제를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비에서도 집중력 저하가 드러나고 있다. 3라운드까지 미스가 경기 당 4개였는데, 2연패 기간 동안에는 평균 볼 미스가 6개로 상승하는 모습. 해당 기간 경합 수치와 클리어링 모두 리그 최하위권의 성적으로, 수비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라인을 형성하는 전술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순간적인 집중력 문제는 결국 로테이션 부재의 영향이 크다. 감독이 로테이션을 잘 가져가지 않는 성향임을 고려하면, 로테이션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수비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제주 (리그 4위 / 패무승무승)

개막전 0-3 패배가 약이 되었는지 그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순위도 4위까지 급상승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수비의 안정화와, ‘주포’의 득점까지 터지며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고민을 모두 날려버리는 깨끗한 승리를 거두었다.주민규(FW / 5경기 1골 1도움)가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아직 박스 안에서의 슈팅이 적은 편이라는 점이라는 것은 아쉽지만, 윤빛가람(AM), 구자철(AM) 두 선수가 돌아와 호흡을 맞춘다면 공격 수치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규도 ‘중앙에서 득점 루트가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말이 현실이 된다면 이전 경기 보여주었던 제르소(LW / 5경기 1도움)의 측면 크로스를 이용한 득점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제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주의 득점 확률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수비적으로는 안정감을 완전히 찾았다. 개막전 이후 실점이 하나도 없다. 김봉수(CB)가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전 경기에서는 이지솔(CB)도 돌아와 경기를 소화했다. 최영준(DM)이 중원에서 저지선 역할을 해내고, 김오규-정운-김봉수(CB)가 이끄는 3백 뎁스까지 단단해질 전망이다. 김동준(GK)은 아예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까지 했다. 두꺼워진 뎁스를 바탕으로 여러 포메이션을 실험해볼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수비력이 좋아 실점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예상

제주의 승리를 점치겠다. 제주가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엮어낼 수 있다. 반면 서울은 코로나로 인해 주전 선수들을 다 기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최근 수비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전 경기 제주 주포의 득점이 터지기는 했지만, 아직 박스 안 슈팅의 개수는 증가하는 추세는 아니라, 저득점 페이스를 예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