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 (리그 9위 / 패승승승패)

3연승 이후의 1패를 웨스트햄(2-1 패)에게 내어줬다. 최근의 3경기에서 실점없이 무려 9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기에 이전 패배가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특유의 운영 방식은 인상적이었다. 쿠티뉴(AMC)를 축으로 램지(AMC), 맥긴(MC)이 코어 장악에 큰 힘을 썼다. 무엇보다 특유의 뒷심은 여전했다. 이전 패배에서도 전반전을 4:3의 슈팅 열세 속에서 보냈으나, 이후 후반전에서는 무려 7:10의 슈팅 우위 속에서 공격 효율을 높였다. 아스날이 최근까지도 꽤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수단 전체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들이 노려야 할 가장 우선적인 노림수다. 이전 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한 디뉴(DL) 대신 영(DL)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90분 전체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만한 옵션은 아니나, 특유의 경험치가 판도에 영항을 줄 순 있겠다. 조커 출전으로 제라드 감독에게 쏠쏠한 힌트를 제공했던 부엔디아(AMR, 이전 경기 1도움)의 페이스도 괜찮은 편이며, 왓킨스(FW, 최근 4경기 2골), 쿠티뉴(AMC, 최근 3경기 2골 1도움) 등 메인 옵션들도 최종 훈련까지 컨디션이 괜찮았다. 최대 1골 내외의 성과는 충분히 가능할 것. 참고로 아스톤 빌라는 상위 전력들과의 격돌 구도에서 썩 재미를 봤던 클럽은 아니다. 상위 1위 – 8위 클럽과의 홈 5경기에서는 1무 4패를 기록했다. 단 특이하게도 모든 경기에서 득점했고, 비교적 최근인 맨유와의 격돌(2-2 무)에서는 승점 1점을 얻어냈다.

▶아스날 (리그 4위 / 승승승승패)

리버풀과의 중요했던 일전에서는 0-2 홈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공식 6연승 시도는 좌절됐다. ‘3위’ 첼시와의 승점은 무려 8점, ‘5위’ 맨유와의 승점은 단 1점으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의식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원정 일정이긴 하나, 적극적인 운영 기조로 나설 수 밖에 없다. 앞선 리버풀전에서도 주력 100%를 모두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앞선 4경기 모두 같은 선발 명단으로 임했다. 축적된 부하는 이쯤에서 안배해야 한다. 다만 안배를 위했더라면, 외데고르(AMC, 최근 3경기 1골) / 사카(AMR, 최근 5경기 2골 1도움) / 라카제트(FW, 최근 6경기 1골 4도움)를 이전 리버풀전에서도 풀 타임 활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안배된 체력을 바탕으로 적어도 이번 일정에서도 언급한 자원들은 메인 선택지로 언급될 것. 단, 사카의 경우 본 일정에서 100% 휴식을 보장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스미스-로우(AMC, 최근 10경기 3골)가 외데고르나 마르티넬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는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단, ‘대체 옵션’ 페페(AMR, 최근 10경기 3골 1도움), 니아카테(FW, 최근 10경기 1도움)의 단기 페이스는 딱히 인상적이지 않기도 하다. 최대 2골을 초과하는 멀티 득점 성과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옳아 보인다.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설명할 때, ‘중원 코어 조직’의 탄력성을 빼놓을 수 없었다. 외데고르(AMC), 스미스-로우(AMC)와 같이 다재다능하고 높은 전개에 거리낌이 없는 옵션들이 상대의 배후 공간에서 직접적인 찬스를 제공해왔다. 단, 아스톤 빌라처럼 피지컬적 완성도가 뛰어난 클럽을 상대로는 운영 효율을 도모하기 어렵다. 장점을 십분 발휘하기 힘든 환경일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해야 할 것.

예상

아스날은 이전 일정에서 필요 이상의 무리수를 던져야 했다. 불과 이틀 만의 공식 원정 일정이다. 아스톤 빌라는 뭇 상위 전력들도 부담스러워하는 강력한 체격과 후반 뒷심을 갖추고 있다. 가뜩이나 쿠티뉴(AMC)와 맥긴(MC), 램지(MC) 등 강력한 코어 조직도 인상적이다. 아스날이 자랑하는 신진 코어 라인 역시 꽤 어려워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양측 모두에게 공평한 득점 기회가 주어지겠으나, 승점을 양분하게 될 공산이 크다. 무 / 오버 ▲(2.5 기준) 접근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