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 (리그 10위 / 승승패패패)

이전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1-2의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허용 중. 그 이전 7경기에선 4승 3무를 기록하며 지지 않는 흐름을 이어갔는데, 상승세가 급격히 꺾여 버렸다는 점이 아쉽다. 불안한 흐름을 끊어내려 하겠으나 상대가 맨시티다. 공격진의 퀄리티가 매우 높은 상대이기에, 수비적으로 버티지 못한다면 패배는 확정적이다. 최근 실점이 잦아졌다는 점이(최근 3경기 모두 멀티 실점 허용) 크게 불안하게 느껴진다.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잦은 편이고, 무리한 빌드업 시도로 인해 쉽게 역습 찬스를 내주고 있다. 맨시티의 조직화된 압박에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주전 공격수’ 브로야(FW)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전 경기 상대 골키퍼와의 충돌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박스 안에서 상당한 위협이 되는 선수인데, 특히나 이전 웨스트햄과의 FA컵 5R에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그가 결장한다면 소튼은 역습 상황에서 아담스(FW)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미드필더들이 그를 적극 지원하겠으나, 투톱의 무게감이 줄어든 것은 분명 부담이 될 것이다.

▶맨시티 (리그 1위 / 승승승무무)

이전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이전 스포르팅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무승부다. 물론 스포르팅과의 경기는 1차전 대승의 결과가 있었기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리그에서도 무승부를 허용했다. 70%가 넘는 점유율과 19번의 슈팅 시도에도 단 1골도 넣지 못한 경기. 그간 톱 자원의 부재 속에서도 포든(SS)을 제로톱으로 활용하며 꾸준히 성과를 냈었는데, 작정하고 박스 안을 틀어 막는 팰리스의 수비에 결국 확실한 찬스를 얻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2위였던 리버풀에게 추격을 허용. 넉넉했던 승점차이가 이제 1점까지 좁혀졌다. 상당히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다만 이번 경기는 FA컵 일정이다. 더불어 상대는 최근 수비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사우스햄튼. 특별할 것 없이 공격 일변도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특히나 측면 자원들을 안쪽으로 좁히는 상대의 특성상, 스털링(LW)이나 마레즈(RW) 같은 측면 자원들이 활용할 공간이 넓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톱의 무게감은 여전히 떨어지지만 이들에게 자유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날카로운 움직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예상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한다. 시티가 최근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사우스햄튼의 최근 흐름은 더더욱 좋지 않다. 수비가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공격에서는 주전 자원인 브로야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맨시티가 공격적으로 몰아 붙인다면 수비도, 역습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이다. 시티가 충분히 원정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