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비고 (리그 10위 / 무무패승패)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인데, 이 중 2경기는 상위 전력의 비야레알과 AT마드리드를 상대했던 경기였다. 그 전에는 꾸준히 지지 않는 흐름을 유지하면서 승점을 벌었던 팀이다. 순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전력이 갖춰진 팀이고, 쿠데트 감독의 완성도 높은 공격 전술이 적절히 버무려지면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리그 상위권의 베티스를 상대하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1선에 확실한 득점원인 아스파스(FW)가 있어 찬스를 만들고 빠르게 결정짓는것을 선호하고 있다. 양쪽 윙어를 좁게 세워 박스 앞쪽 숫자를 늘리고, 풀백들의 전진을 적극 활용하며 측면 폭 역시 넓게 가져가며 여러 방향에서 유효한 찬스를 만들어낸다. 특히나 홈에서 이런 적극적인 운영이 효과를 보고 있는 최근이다(최근 홈 5경기 중 4경기 멀티 득점 기록 / 4승 1무).다만 이런 공격적 성향으로 인해 실점의 위험은 항상 내포하고 있다. 물론 타피아(DM)나 벨트란(DM)을 기용해 후방의 안정감을 더하곤 있으나 전 방향을 통제하긴 어렵다. 허나 이 경기에선 베티스는 핵심 공미를 활용할 수 없어 공격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 확정적이다. 이들에겐 확실히 희소식이다.

▶베티스 (리그 5위 / 무패패승승)

주중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1-0의 승리를 따냈다. 다만 연장전에서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 경기를 포함해 2연승의 흐름을 타고 있지만, 팀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더불어 안좋은 소식이 있다. 공격의 핵심인 페키르(AM)가 이전 경기 퇴장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7경기에서 멀티 득점이 없을 정도로 득점력이 꾸준히 좋지 않은 팀인데, 페키르의 결장까지 더해진다면 공격에서 더더욱 힘을 낼 수 없을 것이다. 확실히 후안미(LW)나 카날레스(RW) 같은 2선 자원들이 전반기에 비해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고, 이전 경기에선 이글레시아스(FW)나 후안미 같은 자원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지만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가면서 결국 또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물론 최근 원정에서의 성적은 좋은 편이다. 이전 7번의 원정 경기에서 단 1경기만 패배하고 나머지 6경기는 승리했다. 패배한 유일한 1경기가 세비야(리그 2위)라는 점을 생각하면, 원정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믿어볼만한 팀임을 알 수 있다.

예상

셀타비고의 승리를 예상한다. 상대가 상위권의 팀이긴 하지만 셀타의 특성상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베티스는 현재 공격의 핵심인 페키르가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고, 공격진의 컨디션이나 체력 문제가 심화된 상황이라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힘 빠진 베티스를 셀타가 적극 몰아 붙인다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