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리그 7위 / 승승승무무)

주중 비테세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총합 스코어에서 2-1로 앞서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으면서 최근 7경기 무패(3승 4무)의 흐름을 이어가게 되었다. 다만 무승부 비율이 높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최근 문제를 보이는 쪽은 공격이다. 비테세전에서도 나름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18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국 1골에 그쳤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멀티 득점 경기가 없는 상황. 무리뉴 감동 성향상 적극적인 공격 운영을 선호하지 않는다. 수비쪽 밸런스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기에 상대를 몰아 붙이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물론 타미(FW)의 빠른 전진을 활용한 다이렉트한 시도들은 나름 위협적. 다만 딱 그뿐이다. 미키타리안(AM)이 이전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현저히 줄었고, 펠레그리니(AM)도 후반기에 자주 부상을 당하면서 득점 수가 줄었다. 측면에서 비냐(LM)가 수비적인 공헌도는 높지만 공격력면에선 확실히 스피나촐라(LM)에 비해 아쉬움을 보인다. 수비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는 팀이나(최근 5경기 중 무실점 3회 / 멀티 실점 0회), 홈 경기라해도 공격적으로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팀이다.

▶라치오 (리그 5위 / 무무패승승)

이전 베네치아전에서 1-0의 승리를 따냈다. 그 이전 칼리아리전 3-0 대승을 포함해 최근 2경기 2연승을 기록 중. 2월달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는데, 3월에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팀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회복했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일정상 여유가 생긴 것이 팀의 컨디션 관리에 확실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다만 공격력은 여전히 편차가 있는 편이다. 이전 베네치아전도 확실히 몰아치는 흐름이었는데도 단 1개의 유효슈팅, 그리고 딱 1골을 넣었다. 그 이전 칼리아리전에서 3골을 넣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과(최근 리그 4경기 멀티 득점 1회). 임모빌레(FW)라는 확실한 득점원을 가지고 있고 알베르토(CM), 밀린코비치-사비치(CM) 등 3선의 지원 능력도 확실하다. 다만 공격 상황에서 지나치게 중앙 쪽 자원들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경기당 평균 14개의 크로스를 시도하는데 이는 리그 최저 수치다. 때문에 상대가 중앙 쪽을 틀어 막으면서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 특히나 상대가 조직력이 뛰어난 로마라면 이 문제는 더더욱 크게 드러날 것이다. 공격력이 확실하게 발휘되지 못할 전망이다.

예상

무승부의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로마에게 공격 면에서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수비적으로는 확실히 안정감 높은 모습을 보인다. 라치오가 공격진의 퀄리티는 높은 팀이나, 최근 공격력을 발휘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로마가 상대 공격을 잘 제어하면서 결국 저득점 양상의 무승부가 나올 것이다.